결제항목 취약점 악용… 500여명 2500만원 피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인터넷 쇼핑몰 219개 사이트를 해킹해 결제 계좌번호를 바꾸는 수법으로 500여명으로부터 2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장 모씨를 구속하고 용 모씨 등 중국인 해커들을 수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장 모씨와 재중 동포인 용 모씨 등이 중국에서 지난 4월 4일과 5일 국내 인터넷 쇼핑몰 219개 사이트를 해킹해 결제 계좌번호를 자신들이 확보해 놓은 `대포통장` 번호로 바꿔 상품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휴일에 쇼핑몰 관리가 취약한 점을 노렸으며 쇼핑몰 측이 알아채기 전 돈을 빼내기 위해 인터넷 뱅킹을 통해 대포통장에 소액이 입금될 때마다 다른 대포통장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결과 피해 사이트들이 모두 한 업체가 같은 웹사이트 제작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관리해 비슷한 구조로 돼 있었으며 대금 결제항목이 해킹에 취약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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