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내한
"한국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한국에 꼭 오고 싶었는데 마음먹은 지 6년 만에 오게 됐네요."첫 내한한 미국의 성격파 배우 아만다 플러머(52)는 최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한 그는 사실 한국에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주로 영화에서 주연보다는 조연 역을 많이 한 탓이 크다.
하지만, 미국에서 그의 입지는 단단하다. 1982년에 `신의 아그네스`로 토니상 연극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에미상을 두 차례나 탔으며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테리 길리엄, 쿠엔틴 타란티노, 마이클 윈터바텀 등 영미권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 주목을 끌었다. 그의 진면목은 테리 길리엄 감독의 `피셔킹`(1993)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소 어눌한 리디아 역을 맡은 그는 로빈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며 명연을 펼쳤다. 윌리엄스를 오히려 압도할 정도다.
그는 `피셔킹`에서 연기가 매우 뛰어나다고 하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 공을 감독에게 돌렸다.
"테리 길리엄은 매우 놀기 좋아하는 사자 같은 감독이에요. 현장 분위기를 매우자유롭게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요. 모든 배우에게 절대적인 자유를 주면서 촬영장을 가장 좋은 놀이터로 만들어 주죠. 연기를 잘했다면 테리의 공이 커요." 그는 한국 영화 골수팬이다. 인터뷰 중 그의 입에서는 김기덕, 봉준호, 김지운,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이 속사포처럼 쏟아졌다.
"한국 영화는 정말 창조적이에요. 특히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짚는 방식이 대단히 자유롭고 창의적이에요. 또 스토리의 흡입력도 대단하죠. 조명도 아름답고, 극의 진행과 반대되는 느낌을 주는 음악이 종종 사용되는데 이는 처음에는 부조화스러운 듯 보이지만 자주 영화를 보다 보면 묘하게 어울립니다."그는 `사운드오브뮤직`의 본 트랩 대령으로 출연한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딸이다. 유명한 배우를 아버지로 뒀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5살부터 `배우가 돼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에 대해 반항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방황도 많이 했죠. 그러면서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면서 내 신체와정신을 다독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어요.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17살에 가졌고, 18살 때 연극 아티초크(Artichoke)로 데뷔했습니다."그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원래 시간관념이 없다. 그래서 시계가 없다. 사실 뛰어난 영화는 길이에 상관없이 깊은 감동을 주기 때문에 장ㆍ단편을 특별히 구별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출품된 작품을 세밀히 볼 예정이다"고 했다.
저스틴 러너 감독의 데뷔작 `걸프렌드`라는 작품을 찍고 있다는 그는 자신의 작품 중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가 찍은 영화를 찍은 다음에 잊으려고 노력해요. 내일 찍게 될 영화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한국에 꼭 오고 싶었는데 마음먹은 지 6년 만에 오게 됐네요."첫 내한한 미국의 성격파 배우 아만다 플러머(52)는 최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한 그는 사실 한국에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다. 주로 영화에서 주연보다는 조연 역을 많이 한 탓이 크다.
하지만, 미국에서 그의 입지는 단단하다. 1982년에 `신의 아그네스`로 토니상 연극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에미상을 두 차례나 탔으며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테리 길리엄, 쿠엔틴 타란티노, 마이클 윈터바텀 등 영미권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 주목을 끌었다. 그의 진면목은 테리 길리엄 감독의 `피셔킹`(1993)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소 어눌한 리디아 역을 맡은 그는 로빈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며 명연을 펼쳤다. 윌리엄스를 오히려 압도할 정도다.
그는 `피셔킹`에서 연기가 매우 뛰어나다고 하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 공을 감독에게 돌렸다.
"한국 영화는 정말 창조적이에요. 특히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짚는 방식이 대단히 자유롭고 창의적이에요. 또 스토리의 흡입력도 대단하죠. 조명도 아름답고, 극의 진행과 반대되는 느낌을 주는 음악이 종종 사용되는데 이는 처음에는 부조화스러운 듯 보이지만 자주 영화를 보다 보면 묘하게 어울립니다."그는 `사운드오브뮤직`의 본 트랩 대령으로 출연한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딸이다. 유명한 배우를 아버지로 뒀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5살부터 `배우가 돼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에 대해 반항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방황도 많이 했죠. 그러면서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면서 내 신체와정신을 다독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어요.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17살에 가졌고, 18살 때 연극 아티초크(Artichoke)로 데뷔했습니다."그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원래 시간관념이 없다. 그래서 시계가 없다. 사실 뛰어난 영화는 길이에 상관없이 깊은 감동을 주기 때문에 장ㆍ단편을 특별히 구별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출품된 작품을 세밀히 볼 예정이다"고 했다.
저스틴 러너 감독의 데뷔작 `걸프렌드`라는 작품을 찍고 있다는 그는 자신의 작품 중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가 찍은 영화를 찍은 다음에 잊으려고 노력해요. 내일 찍게 될 영화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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