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부 초.중학생이 아돌프 히틀러를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국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8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재향군인 단체인 어스카인이 참전용사기념일을 맞이해 초.중학생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대전에 대한 이해도 조사에서 100명이 히틀러를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100명의 응답자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가 전쟁종결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또 다른 100명은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가 제2차 세계대전 테마 공원이라는 황당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50명은 나치 친위대 조직을 뜻하는 SS를 영국의 유명 작가 에니드 블라이튼의 대표작인 `더 시크릿 세븐`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만이 D-Day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500명은 D-Day가 인류 최후의 날을 의미하는 `둠즈 데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500명의 학생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것은 진주만에 핵폭탄이 투하됐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240명은 영국의 참전용사 기념일을 상징하는 양귀비 문양이 패스트 푸드 전문점인 맥도널드를 상징하는 황금 아치라고 답했다.

어스카인 단체의 회장을 맡고 있는 짐 팬턴 소령은 "조사 과정에서 나온 몇 가 지 대답은 가히 충격적이지만 어스카인이 단순히 참전용사를 돕는 일만 할 것이 아니라 사회교육 부문에서도 기여할 부분이 있음을 이번 여론조사가 말해주고 있다"고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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