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대 규모… 제상히터 연결단자 결함
삼성전자가 국내 백색가전 업계로는 최대 규모의 냉장고 리콜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생산해 국내에 판매한 양문형 냉장고 SRTㆍSRSㆍSRN 계열의 일부 모델 21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리콜은 29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삼성전자는 리콜 대상 기간 외 생산된 동일 계열 냉장고에 대해서도 무상 안전 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리콜 조치는 냉장고가 폭발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제상히터 연결 단자의 절연성 저하가 고객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직접 찾아가 제품의 안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백색 가전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되는 것은 2004년 LG전자 밥솥 폭발 사고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리콜은 폭발로 보이는 냉장고 사고가 발생한 후 신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가전업계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가정용 냉장고 폭발사고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인만큼, 삼성전자의 대응에 주목해 왔다.

삼성전자가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21만대의 냉장고 리콜을 전격 발표한 것은 이건희 전 회장의 품질경영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냉장고 불량 사고로 삼성전자의 품질경영이 손상을 입은 것에 대해 대노했다는 후문이다. 이 전 회장은 `불량은 암'이라며 품질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처할 것을 주문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외시장에 판매된 해당 모델의 냉장고에 대해서도 동일한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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