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방식 FMS 서비스…월평균 40% 할인효과
통신3사 FMC체제 가닥, 경쟁 본격화

SK텔레콤은 오는 11월부터 기존 휴대전화로도 유무선 융합(FMC) 서비스의 장점을 즐길 수 있는 유무선 대체(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서비스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의 FMS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돼 가계통신비를 경감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날 SKT타워에서 FMS 서비스 도입에 따른 설명회를 열어 FMS 서비스가 유선전화 통화수요를 무선으로 대체, 획기적인 요금할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FMS는 이동통신 기지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용 단말기 없이도 기존에 사용 중인 휴대전화로도 모두 이용이 가능해 추가부담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FMS 서비스는 일반 주택뿐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공간 등 고객이 원하는 한 곳을 할인 존(Zone)으로 설정할 수 있다. 월 한차례에 한해 할인 존을 변경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고객이 할인존 서비스를 받으려 하는 주소지를 입력하면 주소지를 관할하는 최적기지국을 설정해주는 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할인 존의 서비스 구역은 기지국의 위치에 따라 반경 50∼500m에 이르러 FMC 커버리지보다 훨씬 넓어지게 된다. FMS 서비스의 요금은 가입자당 월정액 2천원과 함께 통화료는 이동전화로 발신(MM)이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ML/MV)이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 요금 수준으로 책정됐다.

기존 망내할인, 온가족할인 등 요금할인제와 중복 적용받을 수도 있다. 내년 3월부터 SK텔레콤이 이동전화 초당 과금제를 도입하더라도 할인 존 구간에서는 초당 과금제보다 저렴한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된다. 또 핸드오프(Hand-dff:통화단절 방지 기능)가 지원돼 통화 중에 할인 존을 벗어나더라도 계속 할인요금을 적용받으며 통화를 계속할 수 있다.

이로써 KT가 가장 먼저 `쿡&쇼`라는 가정용 FMC 서비스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LG텔레콤도 내년 초 통합 법인 출범에 맞춰 가정용 FMC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통신 3사의 FMC 경쟁구도의 가닥이 잡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FMC는 해외에서도 데이터 이 용량이 많은 기업이 주로 도입하지만,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개인고객에게는 FMS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FMC가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별도 AP(Access Point)를 설치해야 하지만 FMS는 이동전화 기지국 기반 서비스로 할인 존을 설정해 주소지 입력과 함께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훨씬 편의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SK텔레콤은 FMS 서비스 도입에 따라 고객이 설정한 할인 존에서 인터넷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초당과금제 및 장기가입자 할인제 도입과 더불어 통신비 부담이 더욱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 3사 모두 향후 통신시장의 유무선 통합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수익 감소를 감수하며 본격적인 융합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SK텔레콤의 자체 분석결과 월평균 200분의 통화를 하는 표준요금제 가입 고객의 경우 음성통화료는 월 40%가량 할인되는 효과가 생기고 월평균 매출(ARPU) 2만1천600원인 고객은 8천640원의 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전화를 완전히 FMS 서비스로 대체할 경우 3인 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30만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 전부터 통신시장의 유무선 통합 경쟁에서 무선통신 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FMS를 채택하고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 왔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유선전화 통화를 이동전화로 대체하는 FMS 서비스의 출시로 이동통신이 집전화와 인터넷전화 등 유선통신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요금인하안과 함께 발표하면 그 의미가 희석될 것을 우려해 발표를 늦췄다"며 "FMS로 매출이 감소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유선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크게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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