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보다 화질 4배 선명… 3차원 TV시대 대비
삼성전자와 소니가 디지털방송의 진화와 함께 다가올 풀HD를 넘어 4K 초고화질 TV시장 선점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TV업체들이 HD 방송전환이 진행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4K 제품개발에 나선 것은 기가인터넷이 활성화되면 풀HD보다 4배 선명한 UD(Ultra Definition) 방송이나 실감나는 3차원(3D) TV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013년 기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추진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현재 1초당 100메가비트를 전송(100Mbps)하는 광랜(BcN)보다 최대 10배(1Gbps)가 빠른 속도다.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K 제품이 가격문제도 있고 상용화를 논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모니터가 대형화될수록 점간의 간격이 멀어져 섬세하게 보이도록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UD제품이 B2B시장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지난해 5월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회인 SID에서 82인치 UD급(Ultra Definition, 3840×2160) TV용 LCD 패널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어 올해 CES와 IFA 전시회에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2인치 울트라 HD(Ultra High Definition) LC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D는 풀HD에서 표현 가능한 약 200만 화소의 4배인 약 800만 화소를 표현하며 유럽과 일본 등에서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아직 4K TV는 시제품을 선보인 바가 없지만,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대표 윤여을)는 4K 기술과 관련 디지털 프로젝터와 전문가용 모니터 및 TV(프로토타입) 등을 내놓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니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씨텍(CEATEC) 전시회에서 4K 모니터 SRML56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3840×2160의 해상도로 풀HD의 4배에 준하는 화질을 자랑하는 56인치 LED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한 LCD 모니터로, 오는 11월 1일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약 680만엔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가로 주사선 수가 3840으로 풀HD 1920의 2배에 해당해 가로 세로 화질을 따졌을 때, 풀HD의 4배에 준하는 화질을 자랑한다"면서 "이 제품은 일반 인 대상 제품이라기 보다는 전문가용 제품으로, 이외에도 소니는 80인치 4K TV의 프로토타입을 2008년 CES에서 선보였고 이 제품은 829만 화소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 4K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인 S×RD는 현재 메가박스 전관과 CGV 일부 상영관에 설치돼 있다. 이 4K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는 기존 영사기와 달리 스크린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높지 않아 픽셀 결함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심화영기자 dorothy@

◆용어설명 : 4K 해상도=일반적으로 4K(약 4000×2000, 초고해상도)란 풀HD(1920×1080, 초고화질)보다 4배 이상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초고화질 영상을 말한다. 기존 풀HD는 가로 픽셀수 1920개×세로 픽셀수 1080개로 총 207만3600개의 픽셀로 이뤄져 있는데 반해, 4K는 가로와 세로 각 2배 즉, 1920개×2배×1080개×2배 등 829만4400개로 픽셀수가 풀HD에 비해 4배가 더 많다. 그만큼 화질이 더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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