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장 연봉 1억원…이사회 경비 `방만`
정부의 마이크로 크레디트(서민금융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미소금융중앙재단(옛 휴면예금관리재단)이 직원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은 12일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미소금융재단의 올해 인건비는 11억7천만원에 달하고 1인당 평균 급여는 7천3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미소금융사업의 인건비를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달리 이 재단은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정도의 연봉을 직원들에게 주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수당을 제외해도 미소금융재단 사무처장 연봉은 1억260만원, 1급 팀장은 7천700만원, 일반직원(신입 제외)은 4천300만원에 달했다.

미소금융재단은 이사회 운영 경비도 방만하게 집행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승유 이사장(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수당 지급 내역을 보면, 작년부터 지금까지 총 8차례의 이사회 개최에 3천180만 원을 사용했고, 이사회에 참석할 때마다 1인당 40만~50만 원씩 지급했다.

작년 12월과 올해 3월에는 서면 결의로 대체한 회의에도 이사들에게 1인당 20만~30만 원씩 지급했다.

정부의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예산에서 지원을 받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정부는 올해 소액금융 사업비를 400억원으로 작년보다 66% 늘렸지만 이에 정통한 민간기구들인 사회연대은행 지원금은 2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신나는조합 지원금은 6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는 진보성향 단체이기 때문이냐"고 금융위에 묻고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3개 단체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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