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인터넷 도박 게임사이트의 게임 프로그램을 조작하고 게임에 직접 참가해 억대의 돈을 딴 혐의(사기 등)로 오모(38)씨를 구속하고 김모(2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3월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있는 `뷰어 프로그램`과 특정인에게 좋은 패를 줘 고액 배팅을 유도하고 승패를 정해주는 `탄 프로그램`을 사용해 돈을 따는 수법으로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고정 회원 700명을 확보해 판돈 70억여원을 모았으며, 전국 각지의 성인PC방을 위주로 가맹점 470여곳을 모집해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 주택을 빌려 서버를 구축하고서 도박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8월부터는 대전의 한 건물 전체를 빌려 도박 사이트 근거지로 삼기도 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당장 영업이익이 적어도 승률을 적당히 조절해가며 정상사이트로 보이게 한 뒤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해 적당한 시기에 크게 한탕 하려다 적발돼 피해 금액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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