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반기 피해금액 규모 709억에 달해
국내 금융사고 10건 가운데 9건이 내부인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석현 의원(민주당)이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금융사고 101건 중 89건이 금융기관 직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금액 규모로는 총 822억원 중 709억원으로 86.3%를 차지했다.

또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내부인 소행의 금융사고 피해액 2364억원 중 회수예상액은 39.5%인 936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부인에 의한 금융사고 피해 회수율 58%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788억이었던 국내 금융기관들의 금융사고에 의한 사고금액은 2007년에는 953억원, 2008년에는 984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822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매년 금융사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사고금액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금융사고가 대부분 내부인에 의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특히 사고 발생시 피해금액을 회수하기 더 어려운 내부인에 의한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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