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최대 주주인 론스타펀드가 외환은행지분을 6개월에서 1년 내에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혀 외환은행 매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존 크레이켄 회장이 전날 "한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우리에게 찾아와 팔고 싶을 때 팔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환은행은 금융위기가 잦아들면서 주가가 오르고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환은행 인수에 잇단 관심을 표명하면서 올 초부터 끊임없이 인수합병(M&A)설에 휘말렸었다.
그러다 지난 8월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기자회견에서 "아직 매각 시기는 아니다"라고 못박으면서 매각설이 수그러졌지만 이번에 론스타펀드가 시한까지 밝히며 매각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매각 작업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매각 적기로 판단한 듯
론스타 펀드가 외환은행 매각 의사를 밝힌 것은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매각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 주가는 금융위기이후 주당 6천 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1만4천원선까지 회복했다.
론스타는 전날 오리건주 연금펀드로부터 400만달러 투자를 받았고 내년에는 400만 달러를 더 받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의 행보에 비춰 외부 투자자금뿐 아니라 외환은행 매각대금을 회수해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특히 존 그레이켄 회장이 한국 정부가 `팔고 싶을 때 팔라`고 했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금융권 재편을 논의하려면 적절한 환경이 돼야 하는데 적어도 올해는 은행들이 수익구조와 외화차입구조 등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있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은행들의 실적 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이 추세라면 연내에도 금융권재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시나리오는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론스타가 잠재적인 매수자와 물밑접촉을 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매각 의지를 밝힌 뒤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잠재적 매수자로는 산업은행, KB금융지주, 농협, HSBC 등이 거론된다. 이 들 모두 직간접적으로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기관들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산은지주회사를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키우려면 시중은행과 합병해야 한다며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이달 28일 산은 지주와 정책금융공사로 분할돼 공식 출범한다. 하지만 산은지주의 민영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민영화 이전에 외환은행을 인수해 덩치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KB지주는 해외부문을 보완하고 국내 리딩 금융기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인수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KB지주의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2006년에 외환은행 인수 계약까지 체결했다가 국내 역풍에 휩쓸려 계약을 파기당한 바 있다.
황영기 전회장 후임으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강정원 행장은 지난달 29일 "시너지 창출이 가 능한 분야의 M&A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은 신용(금융)-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을 분리하되, 신용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외환은행을 인수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SBC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HSBC는 내년 2월 마이클 게이건 최고경영자(CEO)의 사무실을 런던에서 홍콩으로 옮겨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게이건 CEO가 청와대를 예방해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이런 행보를 두고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한국 정부와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HSBC는 2007년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60억1천800만 달러(약 6조 원)에 인수하기로 론스타와 계약을 맺었으나, 가격 재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해 9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
대우증권 구용욱 수석위원은 "론스타가 매각 의사를 밝힌 만큼 빠르면 올해 4분기에 매각 작업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론스타 펀드의 만기 등을 감안해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 매각은 금융권 재편 작업과 관련돼 있다"면서 "따라서 현재 은행권이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들의 민영화 등이 함께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존 크레이켄 회장이 전날 "한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우리에게 찾아와 팔고 싶을 때 팔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환은행은 금융위기가 잦아들면서 주가가 오르고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환은행 인수에 잇단 관심을 표명하면서 올 초부터 끊임없이 인수합병(M&A)설에 휘말렸었다.
그러다 지난 8월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기자회견에서 "아직 매각 시기는 아니다"라고 못박으면서 매각설이 수그러졌지만 이번에 론스타펀드가 시한까지 밝히며 매각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매각 작업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 펀드가 외환은행 매각 의사를 밝힌 것은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매각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 주가는 금융위기이후 주당 6천 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1만4천원선까지 회복했다.
론스타는 전날 오리건주 연금펀드로부터 400만달러 투자를 받았고 내년에는 400만 달러를 더 받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의 행보에 비춰 외부 투자자금뿐 아니라 외환은행 매각대금을 회수해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찾으려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특히 존 그레이켄 회장이 한국 정부가 `팔고 싶을 때 팔라`고 했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금융권 재편을 논의하려면 적절한 환경이 돼야 하는데 적어도 올해는 은행들이 수익구조와 외화차입구조 등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있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은행들의 실적 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이 추세라면 연내에도 금융권재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시나리오는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론스타가 잠재적인 매수자와 물밑접촉을 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매각 의지를 밝힌 뒤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잠재적 매수자로는 산업은행, KB금융지주, 농협, HSBC 등이 거론된다. 이 들 모두 직간접적으로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기관들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산은지주회사를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키우려면 시중은행과 합병해야 한다며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이달 28일 산은 지주와 정책금융공사로 분할돼 공식 출범한다. 하지만 산은지주의 민영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민영화 이전에 외환은행을 인수해 덩치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KB지주는 해외부문을 보완하고 국내 리딩 금융기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인수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KB지주의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2006년에 외환은행 인수 계약까지 체결했다가 국내 역풍에 휩쓸려 계약을 파기당한 바 있다.
황영기 전회장 후임으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강정원 행장은 지난달 29일 "시너지 창출이 가 능한 분야의 M&A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은 신용(금융)-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을 분리하되, 신용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외환은행을 인수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SBC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HSBC는 내년 2월 마이클 게이건 최고경영자(CEO)의 사무실을 런던에서 홍콩으로 옮겨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게이건 CEO가 청와대를 예방해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이런 행보를 두고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한국 정부와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HSBC는 2007년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60억1천800만 달러(약 6조 원)에 인수하기로 론스타와 계약을 맺었으나, 가격 재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해 9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
대우증권 구용욱 수석위원은 "론스타가 매각 의사를 밝힌 만큼 빠르면 올해 4분기에 매각 작업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론스타 펀드의 만기 등을 감안해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 매각은 금융권 재편 작업과 관련돼 있다"면서 "따라서 현재 은행권이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들의 민영화 등이 함께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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