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투자로 유망한 종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커지면서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주가 강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수석연구원은 여의도 증권거래소 간담회에서 "국내외적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고사양 PC 및 광대역통신망 등의 인프라 확산도 게임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게임주에 대한 중장기적인 가치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향후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전년대비 20.2% 증가한 2조6922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조4171억원과 4조1421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올해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143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오는 2012년에는 274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 연구원은 "38년 세계 게임 역사 속에서 온라인 게임은 이제 성장 초기 단계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형성됐던 온라인 게임의 성장세가 점차 북미와 유럽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게임 산업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 추정치는 18억7125만달러로 휴대전화 1439만대, 40인치 LCD TV 234만대, 자동차(아반떼) 19만대 수출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게임시장의 성장으로 게임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다면서 이제는 이익 성장에 주목하는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탄탄한 실적을 내면서 강화된 펀더멘털을 주가가 반영하며 단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과거 테마주로 접근한 단기투자가 아닌 실적과 펀더멘털에 기반한 중장기적인 가치투자로 접근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가 조정을 받자 과거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단기 변동성 매매가 주를 이룬 탓에 버블이 꺼지던 과거의 모습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과거에는 게임업종을 테마주로 접근하는 등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시기는 지났다"면서 "올해 게임주의 주가 상승세가 컸지만 이는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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