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그동안 한국이 개최한 정상급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신흥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달 안상수 시장이 직접 나서 G20 정상회의를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하는데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자체 점검을 마쳤다. 또 한국이 회의 개최국으로 결정될 경우 송도에서 행사를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요청해 왔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국내 도시 중 최적의 여건을 갖춘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G20 해결 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미래도시`의 조성 과정을 송도 현장에서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주거.업무.문화.교육.레저가 모두 가능하고, IT와 인공지능기술 등을 결합해도시기능의 비효율성을 제거한 `콤팩트 스마트 시티(Compact Smart City)`를 지향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10월 개통 예정)를 통해 20여분 만에 송도국제도 시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과 경호에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국제회의시설의 경우 회의실, 주행사장, 프레스센터 등을 갖춘 첨단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가 있다.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지난 15~1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151개 도시 대표들이 참석한 아태도시정상회의(APCS)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아시아 대표 컨벤션센터`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숙박시설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호텔을 비롯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공항 인근 영종지구에 모두 4천600여개의 객실을 확보할수 있어 국제회의를 개최하는데 손색이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는 준비 기간을 감안할 때 정부가 올해 안에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서울 또는 인천 송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레그 스칼라투 한미경제연구소(KEI) 대외사업국장은 지난 25일 한국의 G20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회복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특히 미래 역내 허브 역할을 맡으려고 하는 인천 송도의 경우 이 번에 엄청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정상급 국제회의인 지난 2000년 아셈(ASEM) 정상회의,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 6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각각 서울, 부산, 제주에서 열렸던 점도 인천시가 G20 정상회의 유치에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인천시 관계자는 29일 "단군 이래 가장 큰 외교 행사인 G20 정상회의를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할 경우 `동북아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도시 위상을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천 개최의 타당성과 준비 상황을 정부에 적극 알려 개최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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