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도 인기몰이
용품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용품시장 최대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고 추석 대목을 겨냥한 선물 패키지까지 쏟아지며 용품시장이 분주하다.

하반기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용품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미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제패도 한 몫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사업본부가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해 산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양용은의 우승으로 인한 국내 골프산업 및 용품매출 증가액은 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마침 찾아온 성수기를 맞아 용품시장에 '뉴 페이스'가 등장한 것도 골퍼들의 관심을 끌었다. 테일러메이드의 R9아이언과 코브라가 내놓은 S2아이언 등 반가운 새얼굴의 등장에 개점휴업 상태로 한숨만 내쉬던 골프숍도 손님맞이에 바빠졌다. PRGR은 여성용 클럽 전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하반기 대목 잡기에 나섰다.

올 시즌 '나홀로 호황'을 누렸던 핑골프 역시 오는 10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한 드라이버 제품인 G10의 후속작인 G15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돼 골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도 용품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기업체를 중심으로 추석 선물세트 주문이 크게 늘면서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고가의 선물세트 수요가 늘면서 골프용품에 대한 추석선물 패키지 판매도 전년에 비해 4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용품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조용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용품시장은 잔뜩 움츠린 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전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증대를 기록한 핑골프와 VR아이언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나이키 골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렇다 할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 연초부터 많은 브랜드들의 매출이 20~30%가량 떨어졌고 환율상승에 따른 손해까지 겹치면서 이중고에 시달렸다. 신제품이 뜸해지고 그나마 출시되는 제품도 기력을 잃은 시장에서 힘을 받지 못했다.

각종 악재를 딛고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용품시장. 추석 경기의 뚜렷한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품시장도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대목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정원일 기자 u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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