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장관 과천서 마지막 기자간담회
"지식경제부는 일자리를 만드는 부서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그런 것을 할 수 없습니다."
퇴임을 앞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경기 과천 음식점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밝혔다.
이는 지경부가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부처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부처 공무원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장관으로서 자부심과 서운함을 동시에 드러낸 것.
이명박 정부 출범 초대 지경부 장관으로서 새벽 네시경에 직원들이 집으로 보내주는 팩스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은 이 장관은 지난 1년반동안 산업, 기술, 지역발전, 무역과 투자, 에너지 부문 등 160여개의 크고 작은 계획을 수립했다.
이 장관은 "우리 표현 중에 '쏜살같다. 시원섭섭하다. 대과없이 일 마치고 떠난다.' 이런 게 있다"며 "일은 할 만큼 했고, 육십 넘어 국민을 위해 일한 것에 고맙고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녹색성장, 에너지기본계획, 신성장동력 등 실물경제 기본계획을 다 짰다"며 "특히 LED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관심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또 "주력산업은 융ㆍ복합을 통해 더욱 진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창의력의 발휘와 IT 접목이 필수"라며 "사양기업, 사양상품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못 다한 부분이 많은 듯 이 장관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은 시기에 안심하고 갈 수 있게 됐다"며 "9월 수출이 330억달러로 감소율이 11% 정도로 많이 정상화되고 무역흑자도 30억달러 정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안으로 부상한 대형 슈퍼마켓(SSM)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업자(골목상권)와 소비자, 유통산업 현대화와 효율화 세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소비자는 염두에 두지 않아 밸런스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원전 수출 1호, 해외 대형 유전 확보가 임기에 안된 점과 잘 만들어진 정책인 노후차 지원방안이 실패한 정책인 것처럼 보여진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장관은 퇴임 후 설악산 공룡능선을 오리고 지리산 종주를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단순하게 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미리 배포된 이임사를 통해 "공무원이 어떻게 하느냐에 우리 산업, 경제가 살수도 죽을 수도 있다"며 "봉사, 사명감, 공평, 청렴, 효율의 다섯가지 행동지침을 소개하는 것으로 당부를 대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근형기자 rilla@
"지식경제부는 일자리를 만드는 부서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그런 것을 할 수 없습니다."
퇴임을 앞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경기 과천 음식점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밝혔다.
이는 지경부가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부처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부처 공무원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장관으로서 자부심과 서운함을 동시에 드러낸 것.
이명박 정부 출범 초대 지경부 장관으로서 새벽 네시경에 직원들이 집으로 보내주는 팩스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은 이 장관은 지난 1년반동안 산업, 기술, 지역발전, 무역과 투자, 에너지 부문 등 160여개의 크고 작은 계획을 수립했다.
이 장관은 "우리 표현 중에 '쏜살같다. 시원섭섭하다. 대과없이 일 마치고 떠난다.' 이런 게 있다"며 "일은 할 만큼 했고, 육십 넘어 국민을 위해 일한 것에 고맙고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녹색성장, 에너지기본계획, 신성장동력 등 실물경제 기본계획을 다 짰다"며 "특히 LED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관심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또 "주력산업은 융ㆍ복합을 통해 더욱 진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창의력의 발휘와 IT 접목이 필수"라며 "사양기업, 사양상품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못 다한 부분이 많은 듯 이 장관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은 시기에 안심하고 갈 수 있게 됐다"며 "9월 수출이 330억달러로 감소율이 11% 정도로 많이 정상화되고 무역흑자도 30억달러 정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안으로 부상한 대형 슈퍼마켓(SSM)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업자(골목상권)와 소비자, 유통산업 현대화와 효율화 세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소비자는 염두에 두지 않아 밸런스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원전 수출 1호, 해외 대형 유전 확보가 임기에 안된 점과 잘 만들어진 정책인 노후차 지원방안이 실패한 정책인 것처럼 보여진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장관은 퇴임 후 설악산 공룡능선을 오리고 지리산 종주를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단순하게 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미리 배포된 이임사를 통해 "공무원이 어떻게 하느냐에 우리 산업, 경제가 살수도 죽을 수도 있다"며 "봉사, 사명감, 공평, 청렴, 효율의 다섯가지 행동지침을 소개하는 것으로 당부를 대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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