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9130만TOE…전년동기보다 2.9% 감소
올 상반기 에너지소비가 산업생산 부진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7일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에너지 소비는 9130만TOE(석유환산톤, Ton of Oil Equivalent)로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 199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경기침체와 겨울온도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57%를 차지하는 산업부분이 5200만TOE로 전년 동기대비 3.2% 줄었고, 22%를 차지하는 가정ㆍ산업 부문이 1980만TOE로 4.6% 감소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공공ㆍ기타 부문은 올 상반기 220만TOE의 에너지를 소비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정부의 에너지수요관리대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 수입은 금액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급감한 407억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원유 수입이 원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3.3%나 감소한 206억달러에 그쳤다.

지경부는 올 상반기 에너지소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소비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 수요관리대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구속력이 없는 자발적협약제도를 개선해 정부가 기업ㆍ건물주와 협의해 에너지사용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관리하는 '에너지탄소 목표관리제'를 도입, 오는 11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산업체와 건물에 대해 에너지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는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부처별로 에너지절약 할당량을 부과하고 관리하는 부처별 에너지절약 목표관리제도 내년 시행을 위해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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