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강의ㆍ백과사전ㆍ어학사이트 등 학습효과 높아 잇단 도입
사이버대학 강의와 학습게임, 백과사전 등 교육부문에 3D 기술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최근 한국브리태니커가 출시한 '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이언스 백과'는 3D 일러스트를 삽입해 어려운 과학 이론과 원리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16권에 걸쳐 각 권마다 평균 1000여개, 총 1만 6000여개의 3D 일러스트를 삽입해 에너지, 원자와 분자 등 기본 과학원리부터 광물, 기후, 유전, 각종 동식물과 인간의 몸, 우주에 이르기까지 전 과학 분야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8월 사이버 물 박물관 '워터리움(www.waterium.or.kr)'을 개관했다. 웹사이트 전체에 3D 기술을 적용해 실제 박물관에 입장하는 것처럼 직접 문을 열고 걸어 들어가 유물을 선택하고 관찰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유물 각각을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크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어학 부문에서는 음성인식 기술과 3D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오디션잉글리시는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길러주는 온라인 기능성 게임 '오디션'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유저가 3D 캐릭터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PC가 음성을 인식해 영어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각 코스마다 100여개의 3D 애니메이션, 총 2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사이버대학들은 3D 스튜디오에서 입체적인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 한양사이버대학 등은 고가의 화면 합성장비인 '크로마키'를 도입해 현재 강의에 활용하고 있다.

3D 기술은 학습 효과에 있어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스템 비용만 최대 수억원에 이를 만큼 초기 투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브리테니커 관계자는 "3D 일러스트를 처음 도입한 이번 제품의 경우 과거 대비 제작비 부담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비행기의 터빈 구조처럼 과학 등 일부 분야의 경우 3D 기술을 접목하면 이해력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사진설명 : 최근 한국브리태니커가 출시한 '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이언스 백과. 비행기 터빈의 구조를 3D 입체 일러스트로 표현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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