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현대차…1개월은 삼성그룹 선두
그룹주 펀드가 잇따라 나오면서 수익률 경쟁도 뜨겁다.

지금까지는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끈 `투톱`인 자동차와 IT로 대표되는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주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지만, 어떤 업종이 부각되느냐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15일 하나대투증권과 제로인에 따르면 그룹주 펀드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성정형펀드에 비해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연초 이후 수익률이 모두 우수했다. 대형 종목 위주로 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로는 현대차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70%에 육박하며 가장 좋았다. 이 어 LG&GS그룹, 5대그룹, 삼성그룹, SK그룹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1개월 수익률은 삼성그룹 10.6%, 5대그룹 9.0%, SK그룹 6.1% 등으로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하나대투증권 서경덕 펀드 애널리스트는 "그룹주 펀드는 삼성, SK, 현대차처럼 단독 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것과 주요 그룹주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유형으로 나뉘는데 올해 들어 전 유형이 좋았다"며 "그러나 증시 상승 탄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주 펀드별로 업종 투자비중과 운용전략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경우 IT 산업 비중이 높아 전기전자 비중이 24.4%에 달한다.

5대그룹주는 전기전자, 서비스업, 운수장비의 비중이 15% 내외로 비슷한 수준으로 분산돼 운용된다. LG&GS 그룹은 전기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20.7%로 높았고,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도 12.9%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주 펀드는 현대차그룹주 종목 외에도 국내 대표 우량 기업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전기전자, 화학, 통신업, 보험 업종도 포함돼 있다. 서 애널리스트는 "FTSE 선진국지수 편입 등의 영향으로 대형 우량 종목에 대한 주가 재평가와 함께 대형주 중심의 그룹주 펀드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룹주마다 주력 사업 영역에 대해 차별성이 있는 만큼 경기 사이클에 따른 업황의 변화 흐름을 잘 파악하고 상관성이 높은 그룹주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룹주 펀드는 2004년 한국투신운용이 삼성그룹주 펀드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대폭 성장했다. 2006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그룹 관련 펀드만 출시되다 2006년에 다른 그룹주 펀드가 선보이기 시작해 10개로 늘어났고, 2007년 12개, 2008년 18개로 증가세를 보이 다 올해는 범현대, 범LG 등으로 범위를 넓힌 펀드까지 가세해 지난 7일 현재 25개로 급증했다.

설정액도 2004년 82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2005년 2천억원, 2006년 2조5천억원, 2007년 5조1천억원, 2008년 6조3천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설정 이후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중심으로 환매가 일어나며 지난 7일 현재 6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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