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회복 기대가 고조되며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조선ㆍ해운ㆍ증권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이 12.9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한진중공업(10.17%), STX조선해양(10.14%), 현대미포조선(6.15%), 현대중공업(4.55%), 삼성중공업(4.50%)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또 STX팬오션(12.98%)과 한진해운(8.81%), 대한해운(4.53%), 현대상선(3.62%) 등 해운주와 대신증권(8.18%), 현대증권(6.15%), 우리투자증권(5.92%), 대우증권(4.75%), 동양종금증권(4.38%) 등 증권주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기본적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에 힘입어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기 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것이나,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에 최근 미 증시가 다시 반등하는 점 등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는 것.

또 중국 정부의 유동성 조절에도 경기 회복 추세는 여전할 것이란 전망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해운주의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그동안 상승에서 소외됐던 해운주에 매기가 몰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윤필중 애널리스트는 "IT와 자동차 등 다른 섹터와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 차원에서 조선주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주 중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급등한 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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