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휴대폰 방송 수신기능 속속 도입
유럽연합(EU)이 지난달 모바일TV 수신, GPS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휴대폰에 대한 관세를 철폐키로 하면서 유럽용 휴대폰에 모바일 방송 수신기능이 속속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휴대폰 선두업체인 노키아를 중심으로 모바일TV 수신 기능을 갖춘 휴대폰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휴대폰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는 최근 유럽 판매를 위한 단말기에 유럽 모바일방송 규격인 DVB-T/H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관련 부품 공급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키아가 내년 상반기까지 TV수신기능을 갖춘 단말을 1000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 협력 모듈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DVB-T/H 수신IC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식 주문 체결을 마친 상태는 아니지만 양산일정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거론되고 있으며, 수량은 많게는 500만대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노키아의 이같은 빠른 행보의 배경에는 지난달 EU가 TV수신기능을 갖춘 휴대폰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 것이 직접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U는 지난달 7일 관보를 통해 TV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TV로 간주해 부과해온 14%의 관세를 철폐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외에 DVB-T 수신 솔루션을 준비해온 국내 반도체 설계 업체도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T-DMB나 유럽형 DVB-T/H 등 모바일 방송을 수신하는데는 전파를 수신하는 RF부와 신호를 해독하는 디모듈레이터, 영상 코덱을 사용해 영산신호를 복원하는 디코더 등이 필요하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텔레칩스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LG전자에 DVB-H 디코더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엠텍비젼도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WMC 2009)에서 DVB-T/H 디코더를 통한 현지 방송 수신을 시연한 바 있다.
이밖에 브로드큐는 DVB-T용 디모듈레이터를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춘 상태이며, 씨앤엠마이크로도 하드웨어IP로 디코더를 구축해 빠른 신호 복원과 에러신호 보정 기능 등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 반도체설계업체 사장은 "유럽형 모바일 방송은 각 국가별 주파수 대역 할당 문제와 인프라 구축 미비로 그동안 시장 개화가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EU의 관세 철폐가 관련 시장 활성화와 국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은기자 link@
유럽연합(EU)이 지난달 모바일TV 수신, GPS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휴대폰에 대한 관세를 철폐키로 하면서 유럽용 휴대폰에 모바일 방송 수신기능이 속속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휴대폰 선두업체인 노키아를 중심으로 모바일TV 수신 기능을 갖춘 휴대폰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휴대폰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는 최근 유럽 판매를 위한 단말기에 유럽 모바일방송 규격인 DVB-T/H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관련 부품 공급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키아가 내년 상반기까지 TV수신기능을 갖춘 단말을 1000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 협력 모듈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DVB-T/H 수신IC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식 주문 체결을 마친 상태는 아니지만 양산일정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거론되고 있으며, 수량은 많게는 500만대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노키아의 이같은 빠른 행보의 배경에는 지난달 EU가 TV수신기능을 갖춘 휴대폰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 것이 직접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U는 지난달 7일 관보를 통해 TV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TV로 간주해 부과해온 14%의 관세를 철폐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밖에 브로드큐는 DVB-T용 디모듈레이터를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춘 상태이며, 씨앤엠마이크로도 하드웨어IP로 디코더를 구축해 빠른 신호 복원과 에러신호 보정 기능 등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 반도체설계업체 사장은 "유럽형 모바일 방송은 각 국가별 주파수 대역 할당 문제와 인프라 구축 미비로 그동안 시장 개화가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EU의 관세 철폐가 관련 시장 활성화와 국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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