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5일 울산에서 계속된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 닷새째 경기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가 메달권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128강전과 16강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틀 뒤 여자 단체전 본선이 남아있긴 하지만 실망스런 성적이다.
물론 이날 경기는 한국이 세계 최강인 리커브 종목이 아니었다. 이름도 생소한 컴파운드 본선이었다.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달리 양 끝에 도르래가 달려있고, 조준기도 리커브보다 1개가 더 많은 2개다.
가장 큰 차이는 리커브와 달리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북미나 유럽에서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늘 찬밥 신세였다. 당연히 세계 수준과 격차도 크다.
이러다 보니 국제 양궁계에서 한국은 `반쪽 최강`이라는 비아냥도 계속됐다.
대한양궁협회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컴파운드 종목에 남녀 1명씩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을 고려, 사상 처음으로 남녀 3명씩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워낙 기반이 얕은 상황에서 대표팀을 구성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
여자는 대학ㆍ실업선수를 합해도 18명에 불과하다. 7월 초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선수 3명이 이번 대회에 그대로 나온 데에서 볼 수 있듯, 국제경쟁력을 가진선수가 극히 부족하다.
세계 수준과 격차가 더 큰 남자팀은 상황이 더 나빠 리커브 현역에서 물러나 지도자 생활을 걷던 한승훈(36.현대제철)이 대회를 얼마 앞두지 않고 급히 컴파운드로 전향해야 하는 `씁쓸한` 상황도 연출됐다.
어렵사리 구성한 대표팀은 이날 `예고된` 패배를 경험했다. 선수가 극히 부족해 국내에서는 토너먼트 경험이 전무하고 국제대회 경험도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강한 바람을 이겨내는 것도 힘들었다는 게 선수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컴파운드에 좀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바람도 차이가 없었다. 동호인 출신으로 처음 국가대표가 된 황생욱(부산양궁클럽)씨는 "동료에게 들으면 컴파운드에 대한 지원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만큼은 지원을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승훈은 "좋은 경험이 됐다"라면서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언급했다.
정재헌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이제는 정말 컴파운드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여자부 등록인원이 적어 전국체전 시범 종목에 포함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설사 상황이 그렇더라도, 등록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게 협회의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언제까지 대한체육회 탓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양궁연맹(FITA)이 대회 직전 울산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컴파운드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시범 또는 정식종목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협회로서도 컴파운드 지원을 늘려야하는 당위성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협회는 지원의사가 있는데, 현실적 한계 때문에 어렵다"라는 틀에 박힌 말로는 앞으로도 이 같은 `반쪽 세계최강`의 모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틀 뒤 여자 단체전 본선이 남아있긴 하지만 실망스런 성적이다.
물론 이날 경기는 한국이 세계 최강인 리커브 종목이 아니었다. 이름도 생소한 컴파운드 본선이었다.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달리 양 끝에 도르래가 달려있고, 조준기도 리커브보다 1개가 더 많은 2개다.
가장 큰 차이는 리커브와 달리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북미나 유럽에서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늘 찬밥 신세였다. 당연히 세계 수준과 격차도 크다.
대한양궁협회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컴파운드 종목에 남녀 1명씩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을 고려, 사상 처음으로 남녀 3명씩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워낙 기반이 얕은 상황에서 대표팀을 구성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
여자는 대학ㆍ실업선수를 합해도 18명에 불과하다. 7월 초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선수 3명이 이번 대회에 그대로 나온 데에서 볼 수 있듯, 국제경쟁력을 가진선수가 극히 부족하다.
세계 수준과 격차가 더 큰 남자팀은 상황이 더 나빠 리커브 현역에서 물러나 지도자 생활을 걷던 한승훈(36.현대제철)이 대회를 얼마 앞두지 않고 급히 컴파운드로 전향해야 하는 `씁쓸한` 상황도 연출됐다.
어렵사리 구성한 대표팀은 이날 `예고된` 패배를 경험했다. 선수가 극히 부족해 국내에서는 토너먼트 경험이 전무하고 국제대회 경험도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강한 바람을 이겨내는 것도 힘들었다는 게 선수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컴파운드에 좀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바람도 차이가 없었다. 동호인 출신으로 처음 국가대표가 된 황생욱(부산양궁클럽)씨는 "동료에게 들으면 컴파운드에 대한 지원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만큼은 지원을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승훈은 "좋은 경험이 됐다"라면서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언급했다.
정재헌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이제는 정말 컴파운드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여자부 등록인원이 적어 전국체전 시범 종목에 포함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설사 상황이 그렇더라도, 등록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게 협회의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언제까지 대한체육회 탓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양궁연맹(FITA)이 대회 직전 울산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컴파운드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시범 또는 정식종목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협회로서도 컴파운드 지원을 늘려야하는 당위성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협회는 지원의사가 있는데, 현실적 한계 때문에 어렵다"라는 틀에 박힌 말로는 앞으로도 이 같은 `반쪽 세계최강`의 모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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