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비상…1주일 새 세번째 발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중인 건강보험 개혁 문제로 미국 사회가 찬.반 양론의 극단적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 인근에 총기 소지자들이 잇따라 출현, 오바마 대통령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린참전군인 연례행사장 인근에서 권총과 반자동 소총을 소지한 한 남성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바로 인근에서 열린 의료보험 개혁 찬성 집회 군중 사이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뒷주머니에는 권총을, 어깨에는 반자동소총(AR-15)을 멘 모습이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는 `왜 무장을 하고 나타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애리조나에는 여전히 (총기소지) 자유가 일부 있다"고 말했다.

무장을 한 이 남성이 출현하자 대통령 외곽 경호에 나섰던 경찰관 2명이 출동, 이 남성의 바로 옆에서 밀착 감시를 했다.

주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소총을 지닌 또 다른 남성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이나 주변에 총기 소지자가 출현한 것은 1주일사이에만 벌써 세번째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건강보험 개혁 관련 뉴햄프셔주 타운홀 미팅 행사장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권총을 찬 30대 남성이 나타나 체포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당시 행사장 밖에서도 비록 합법적으로 승인을 받은 권총이긴 했지만, 이를 소지한 남성이 출현해 미국 비밀경호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최근 미국 내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극단주의 조직 감시단체인 `남부빈민법률센터(SPLC)`는 미국 내 증오단체가 지난 2000년 602개에서 현재는 926개로 크게 늘어났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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