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예산 부족으로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추적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정부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스페이 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과학원(NAS)은 12일 발표한 중간 보고서에서 의회가 지난 2005년 지구에 근접하는 대형 소행성 가운데 90%를 오는 2020년까지 발견해 추적할 것을 NASA에 지시했지만 정작 이에 필요한 예산은 책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NASA가 예산 부족으로 지름 140m급 근접 소행성의 행로를 추적하는 데필요한 새 설비와 망원경을 제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NASA의 근거리 천체(NEO) 추적 사업 책임자인 린들리 존슨 박사는 "문제의 핵심을 짚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름 800m급 소행성의 85%를 추적했지만 대부분의 NEO 추적에 필요한 고감도 망원경을 제작 운영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2~15년간 8억~1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NEO 프로그램 책임자 도널드 요먼 박사는 지금까지 지름140m 이상급 천체의 15%가 발견됐지만 50m급 천체 중에서는 5%만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름 130m의 소행성 2007 VK184가 오는 2048년과 2057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2천940분의 1이라고 지적하고 만일 실제로 충돌할 경우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1만배가 넘는 TNT 1억5천만t의 폭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과 혜성의 수를 약 10만개로 추측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충돌 위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은 약 2만개로 잡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NASA가 발견한 NEO는 모두 6천330개이며 이 중 1천개가 장차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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