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판매 급증…물가불안 심리 반영
설탕 제조업체들의 가격인상 계획이 전해지면서대형 마트 등에서 설탕을 사모으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의 설탕 매출이 1주 전 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설탕값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가 시작된 11일에는 설탕 매출이 258.3%나 늘었다.

특히 CJ제일제당이 오는 17일부터 8.9% 인상하겠다고 공식발표한 12일에는 설탕매출이 324.4% 급증해 본격적인 사재기가 시작됐음을 보여줬다.

평소 이마트에서 하루 평균 설탕 매출은 2천만원 수준이었으나 12일에는 8천900만원 어치나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설탕값 인상계획이 전해지면서 2~3포씩 사가는 고객들이 있다"며 "일부 점포에서는 설탕 품절에 대비해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0일 설탕 판매량이 1주 전 대비 32.5% 늘었고 11일에는 192.4%, 12일에는 290.2%나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 10일부터 3일간의 설탕 매출은 지난주 동기보다 17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탕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최근 들어 채소값, 교육비,기름값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서민들의 불안 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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