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요청
금융감독당국이 이례적으로 외국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SC제일과 외환 등 외국계 은행장에게 주택담보대출 자제를 요청했다. 감독당국이 외국계 은행장을 개별적으로 호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감독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7일 수도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하향 조정에도 불구 외국계 등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여전히 열을 올리면서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국내 은행들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국계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을 기피하고 리스크가 낮은 주택담보 등 가계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에 3조7000억원 늘어 6월 3조8000억원에 이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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