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협의통화 362조1000억 … 단기자금 6년10개월만에 최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자금 증가율이 6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 자금이 유동성이 뛰어난 현금이나 은행 요구불예금 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의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지표인 협의통화(M1)는 평잔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5% 증가한 36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8월 20.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으로 구성된다.
반면 M1에 자산 증식이나 저축 수단으로 보유하는 금융상품을 더한 광의통화(M2)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은 9.6%로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의 통화 중에서는 MMF가 수익률 하락과 법인자금 인출 등으로 크게 줄었다.
M2에는 2년 미만 예ㆍ적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및 환매조건부채권(RP) 같은 시장형 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추가된다.
M2에 장기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의 증가율은 7.0%로 전월 7.3%보다 떨어졌다. Lf에 국채와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말잔 기준)은 국공채 상환 규모가 늘어나면서 9.9% 증가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이 정부 재정지출 축소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아래 마땅한 장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단기 금융시장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02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주택 매매 및 전세금 상승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전 차입신청분 취급 등으로 3조4000억원 증가한 25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6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기업대출은 507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반기말 기업 부채상환분의 재취급과 인수ㆍ합병(M&A) 관련 대출 등으로 1조8000억원 늘어난 79조6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보증 축소 등의 영향으로 5000억원 증가한 42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 수신은 991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줄어 넉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예금이 6월 말 유입된 재정자금의 이탈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14조6000억원 급감했지만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인상 등으로 법인자금이 유입되면서 8조1000억원 급증했다.
송정훈기자 repor@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자금 증가율이 6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 자금이 유동성이 뛰어난 현금이나 은행 요구불예금 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의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지표인 협의통화(M1)는 평잔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5% 증가한 36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8월 20.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으로 구성된다.
M2에는 2년 미만 예ㆍ적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및 환매조건부채권(RP) 같은 시장형 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추가된다.
M2에 장기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의 증가율은 7.0%로 전월 7.3%보다 떨어졌다. Lf에 국채와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말잔 기준)은 국공채 상환 규모가 늘어나면서 9.9% 증가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이 정부 재정지출 축소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아래 마땅한 장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단기 금융시장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02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주택 매매 및 전세금 상승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전 차입신청분 취급 등으로 3조4000억원 증가한 25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6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기업대출은 507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반기말 기업 부채상환분의 재취급과 인수ㆍ합병(M&A) 관련 대출 등으로 1조8000억원 늘어난 79조6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보증 축소 등의 영향으로 5000억원 증가한 42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 수신은 991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줄어 넉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예금이 6월 말 유입된 재정자금의 이탈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14조6000억원 급감했지만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인상 등으로 법인자금이 유입되면서 8조1000억원 급증했다.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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