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캐나다 대사 꿈 이루고 싶어"
주한 캐나다 대사가 돼 양국 간 교류ㆍ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미스 캐나다' 출신 김정민(25.아그네스 김) 씨가 세계한인 차세대 리더로 뽑혀 9일 고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이 10-1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개최하는 2009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에 참가한 그는 항상 웃는 얼굴로 참석자들을 대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김 씨는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4월 62명의 미인과 함께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이하 미스 캐나다)에 출전해 15명을 뽑는 결선에 진출했다. 참 재미있었고, 기억할만한 일이었다"며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 캐나다'를 앞세워 무엇을 이뤄보겠다고 애초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제이슨 케니 이민부 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하는 김 씨는 "매일 장관의 일정을 관리하고, 한인 행사가 열리면 장관과 함께 직접 참가하기도 한다"며 "굉장히 재미있고, 나중에 외교관이 됐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동(59)ㆍ김명주(54) 부부의 2녀 중 차녀인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했고, 노스 밴쿠버 아가일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과 학교신문 편집장, 치어리더로 활약했다. 오타와대학교에서 정치학과 프랑스 문학을 복수 전공한 그는 재학 중 에어로빅 강사와 연방하원의원 비서로 일했다.

한국어와 영어, 불어를 능란하게 구사하는 그는 "집과 교회에서는 한국말만 썼고, 8학년 때부터 불어를 배워 10학년 때는 3개월 간 프랑스 교환학생으로 가 홈스테이를 했다"고 밝혔다.

'만일 한국 방송이나 광고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파리에서 비누 '도브' 광고 모델로 캐스팅돼 최근 루마니아에서 촬영했고,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등에서 방영되고 있다"며 "하는 일에 지장이 없다면 즐기고 좋아하는 일이라 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사람이 꼭 한 가지 일만 하라는 법은 없어서 많은 경험을 한 뒤 외교관 시험에응시하겠다"고 밝힌 그는 동포 1.5세로서 한국과 한인사회 나아가 캐나다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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