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기업들의 신규시설 투자 규모가 3분의 1가량으로 줄어든 가운데 4월 이후 신규시설 투자 공시건수와 규모는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상장법인 신규시설투자 등 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신규 시설투자 공시건수는 총 45건, 투자금액은 9조1548억원으로 전년 동기(104건ㆍ30조5999억원) 대비 각각 56.73%와 70.08%나 급감했다.

시장별 공시건수와 투자금액은 유가증권시장이 27건 8조9902억원, 코스닥시장이 18건 1646억원이었다.

그러나 올 4월 이후 신규시설 투자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월별로는 지난 4월 2건 728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증가세로 돌아서 5월(7건ㆍ2141억원)과 6월(10건ㆍ8208억원)에 이어 이 달에는 지난 23일까지 총 12건의 공시와 함께 투자금액이 4조3518억원에 달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파주 TFT-LCD 공장 증설 등을 위해 총 3조8471억원(2건)을 투자해 가장 투자규모가 컸으며 대한항공(2건ㆍ2조2831억원), 한국가스공사(1건ㆍ7386억원), LG화학(1건ㆍ4300억원), LG텔레콤(2건ㆍ3380억원) 등이 대규모 투자를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CD모듈용 편광필름 제작업체 에이스디지텍이 공장라인 증설을 위해 496억원을 투자한 것이 가장 큰 규모의 투자였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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