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캐릭터 교체시스템 활용
광원효과 살린 배경그래픽 압권

한 때 게임 센터에서는 '철권'이라는 대전 격투 게임이 큰 인기를 모았었다. 철권도 여러 버전이 등장했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버전은 대전 중간에 캐릭터를 교체해서 각종 연속 공격을 조합하고 만들어내는 '철권태그토너먼트(TT)'이지 않나 싶다.

실시간으로 캐릭터가 변한다는 점은 대전 격투 등의 전문 액션 게임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상황에 맞추어 캐릭터를 바꾸어 줌으로써 다채로운 공격과 조합 등의 즐길 거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러한 액션 감각을 모바일 게임에서도 느껴본다면 어떨까.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오늘 소개할 '듀얼하츠'에 있다. 이 게임은 실시간 캐릭터 교체 시스템을 채용해 RPG이면서도 전문 액션 게임 못지 않은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처음 듀얼하츠를 실행해보면 큼직한 캐릭터와 세밀한 배경 그래픽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전체적인 색감은 갈색 모노톤으로 다소 어두워 보일 수도 있지만, 눈이 편안하고 배경에도 광원효과가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인 퀄리티가 높아 보인다.

게임은 횡스크롤 진행 방식으로 구성되어 주욱 길을 따라가다가 적이 나오면 열심히 싸우게 된다. 캐릭터는 검을 사용하는 아델과 총을 사용하는 프레이 두 명인데, 유저는 이들을 이용해 적들을 해치워 나가야 한다.

아델로 접근해서 공격하다가 띄우기가 발동되면 프레이로 교체해서 공중 콤보를 이어가는 등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다. 멋진 기술을 쓸 때마다 확대 축소 기술을 활용해 타격감을 높였고 수많은 콤보를 통해 일방통행 방식에서 오는 지루함도 어느 정도 상쇄시켰다.

또 진행을 하다보면 거대한 보스들이 나오는데,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고 있어 긴장감 속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거미, 용, 공룡 등 비디오 게임의 보스들을 연상하면 된다.

문제는 '기력'에 대한 부분이다. 여러 가지 화려한 공격을 해내려면 기력이 필요한데, 몬스터를 한 마리만 잡더라도 기력이 거의 바닥난다. 기력은 캐릭터를 잠시 가만히 두면 저절로 차지만, 이는 매번 플레이가 끊기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래서 플레이 시간은 의도하지 않게 더 길어졌고 그만큼 레벨업도 힘들다.

퀘스트에 대한 보상도 적기 때문에 쾌적하게 진행하고 싶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돈을 더 벌겠다'는 개발사의 의도가 다분히 느껴지는 부분인데, 참 아쉽다. 액션성이 뛰어난 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잃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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