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치러진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에 참석한 잭슨의 어린 딸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추도해 팬들을 울렸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패리스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잭슨의 장례식 말미에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나와 "내가 태어난 이후 아빠는 최고의 아버지였다"면서 잭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짧은 추도사에도 울먹이느라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던 패리스는 끝내 눈물을 쏟으며 "아빠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고모인 재닛 잭슨의 품에 얼굴을 묻고 슬픔을 달랬다.

잭슨의 자녀가 대중 앞에서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잭슨은 생전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녀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아이 들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막았으며, 잭슨이 사망한 후에도 그의 자녀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패리스는 이날 삼촌인 저메인, 말론의 추도사를 들은 뒤 자신도 추도사를 하고 싶다고 밝혀 고모 재닛의 격려 속에 마이크 앞에 섰다.

패리스가 눈물의 추도사를 하는 동안에도 잭슨의 막내아들인 프린스 마이클 2세(7)는 마이클 잭슨 인형을 가지고 놀며 천진한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패리스의 `깜짝 추도사`에 대해 언론사학자인 론 사이먼은 "누구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잭슨의 장례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리스의 추도사가 1963년 치러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당시 만 세 살이던 아들 존 F. 케네디 2세가 아버지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던 장면과 비견될 만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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