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 1만명 발굴 나서… 한국도 전문가 양성 시급
KISA 보고서

미국 국방부가 국가 전반의 사이버보안에 활용할 전문가 1만 명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미국 정부 전 부문에 사이버보안 전문가 1만 명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문가 발굴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현재 산하 기관인 사이버범죄예방센터(Defence Cyber Crime Center)를 통해 보안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인력을 찾아 이들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KISA는 미국의 이런 행보가 최근 미국 정부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문가들은 미국이 10월 출범시킬 `사이버사령부'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국가 사이버보안 강화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인력양성에 있어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석ㆍ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대학 IT연구센터(ITRC) 육성ㆍ지원 사업에서 정보보호 분야 지원을 지난해 5곳에서 올해 1곳으로 축소한 바 있다. 또 지식경제부가 지식정보보안 아카데미를 통해 2013년까지 기업 맞춤형 지식정보보안 인력 2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며 국가정보원에서는 산업보안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들은 산업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와는 별도로 국가 사이버보안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장은 "항공기 전투가 처음 벌어졌을 때 가장 필요했던 것이 파일럿(전문인력)이었는데 사이버위협에 대한 전투에서도 전문인력이 가장 중요해 질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과 발굴이 뒷받침 돼야 정부가 추진하는 정보보호사령부 창설과 국가 사이버보안 강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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