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중장기재원조달비율 124%
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유동성이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장기재원조달비율은 124.7%로 리먼사태 이전인 작년 6월 말 121.8%를 넘어섰다.

중장기재원조달비율은 1년 이상 외화조달잔액을 1년 이상 외화대출잔액으로 나눈 백분율로, 중장기외화대출의 재원을 중장기외화차입으로 조달하는 정도를 보여준다.

국내 은행의 중장기재원조달비율은 작년 말 105.6%까지 떨어졌다가 외화차입 여건이 좋아지면서 3월 말에는 110.6%로 개선됐다.

리먼사태 이후 40% 수준까지 하락했던 국내 은행의 만기 1년 미만 외화채무 차환율은 5월 말 현재 97.3%까지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중장기 차입 비중과 만기구조도 개선됐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국내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은 115억 달러 감소했지만 만기 1년 이상 장기 외화차입은 45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만기 1년 미만 외화차입은 작년 말 487억 달러에서 올해 5월 말 372억 달러로 줄어든 반면 만기 1년 이상은 같은 기간 854억 달러에서 899억 달러로 늘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외화차입 만기구조의 장기화로 외채의 차환 위험이 현저히 완화되면서 대외신인도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장기차입금이 많아 중장기재원조달비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은행이 중장기 차입을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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