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협회, 국내 설계업계 지원… IP자립화 목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설계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효율적인 개발을 돕는`IP 유통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반도체 설계업계 지원에 적극 나선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 이하 협회)는 특허청이 공모한 `반도체 IP 유통촉진 기반조성사업'의 사업자로 이달 초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오는 2011년 말까지 국내 IP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IP유통에 대한 업무를 특허청으로부터 위임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반도체 IP(지적재산)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원천기술에 대한 설계정보다. 반도체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기존 IP를 사용하면 설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IP전문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는 상황이다. 전 세계 주요 IP공급기업에는 ARM(프로세서), 램버스(메모리), 엔비디아(이미지), 시놉시스(USB, PCI), 실리콘이미지(HDMI) 등이 있다. 선두업체 ARM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5억4600만달러(약 7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전세계 주요 IP공급기업 가운데 국내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국내 팹리스 산업의 경우 필요한 IP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제품에 적용하거나 해외 업체로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 비용이 올라가는 등 IP제반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실제로 협회가 지난해 8월 엠텍비젼과 텔레칩스 등 국내 42개 팹리스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IP활용 실태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제품개발을 위해 타사의 IP적용을 검토해 본 적 있다는 응답이 92% △IP비용이 다소 비싸도 개발을 위해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62% △위탁생산(파운드리) 선정시 유효 IP보유여부가 중요 선정요인이라는 응답이 88%에 달해, 국내업체가 IP도입과 제품적용에 긍정적이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소하는 IP유통센터는 국내 업체가 기존 개발한 IP를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DB를 구축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국내 업체의 반도체 개발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입에 대부분 의존해온 IP의 자립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IP유통센터 센터장을 맡은 반도체산업협회 김휘원 과장은 "국내에서는 IP 전문기업이 거의 없어 결국 팹리스가 IP의 공급자이자 수요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IP를 재사용하고 유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IP유통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빈번한 수요가 예측되는 IP들을 집중적으로 유통하고, 기업들이 IP 유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은기자 link@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설계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효율적인 개발을 돕는`IP 유통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반도체 설계업계 지원에 적극 나선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 이하 협회)는 특허청이 공모한 `반도체 IP 유통촉진 기반조성사업'의 사업자로 이달 초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오는 2011년 말까지 국내 IP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IP유통에 대한 업무를 특허청으로부터 위임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반도체 IP(지적재산)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원천기술에 대한 설계정보다. 반도체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기존 IP를 사용하면 설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IP전문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는 상황이다. 전 세계 주요 IP공급기업에는 ARM(프로세서), 램버스(메모리), 엔비디아(이미지), 시놉시스(USB, PCI), 실리콘이미지(HDMI) 등이 있다. 선두업체 ARM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5억4600만달러(약 7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전세계 주요 IP공급기업 가운데 국내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국내 팹리스 산업의 경우 필요한 IP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제품에 적용하거나 해외 업체로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 비용이 올라가는 등 IP제반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실제로 협회가 지난해 8월 엠텍비젼과 텔레칩스 등 국내 42개 팹리스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IP활용 실태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제품개발을 위해 타사의 IP적용을 검토해 본 적 있다는 응답이 92% △IP비용이 다소 비싸도 개발을 위해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62% △위탁생산(파운드리) 선정시 유효 IP보유여부가 중요 선정요인이라는 응답이 88%에 달해, 국내업체가 IP도입과 제품적용에 긍정적이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유통센터 센터장을 맡은 반도체산업협회 김휘원 과장은 "국내에서는 IP 전문기업이 거의 없어 결국 팹리스가 IP의 공급자이자 수요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IP를 재사용하고 유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IP유통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빈번한 수요가 예측되는 IP들을 집중적으로 유통하고, 기업들이 IP 유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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