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ㆍ정치인 등 개회식 대거참석
2009 세계한인회장대회가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글로벌 한인 선진 코리아`라는 슬로건 아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외교통상부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66개국에서 450여 명이 참석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세계한인회장대회의 초창기 참석자 수는 200명 선이었고 2007년에는 337명, 지난해에는 383명이었다.

이번 대회는 23∼25일은 서울 쉐라톤 워커힐 그랜드호텔에서, 25∼26일에는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진행되며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저녁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를 방문할 때 동포들을 위로하기 위해 모임에 가지만 오히려 내가 더 큰 힘과 용기를 얻고 온다"며 "동포들이 국민보다도 더 국가를 걱정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은 `한국인들은 매우 부지런하고 성실하다`고 말한다"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당선시 전화통화에서 똑같이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저는 국제사회에서 많은 대우를 받는다. 한국의 국격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국민이 그만큼 잘하고, 조그만 나라가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에 많은 정상으로부터 존경받는 것이지 내가 잘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인회장들에게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꿋꿋이 후퇴하지 않고 전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절대 희망을 가져도 된다"며 "한국은 세계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재외동포 사회와 모국은 이미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닌 상생(相生)의 관계이며, 지금은 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며 "이 대회가 공동발전을 위한 건설적 논의를 하는 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국민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재외국민투표 관련법 개정인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하는 등 우리 재외동포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치러져 정치권의 관심도 높았다.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를 비롯해 외교부 이준규 재외동포영사 대사,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 정부 인사와 재외동포재단의 김봉규ㆍ이광규ㆍ이구홍 전 이사장,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 박진 위원장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국민의례, 대회장인 김승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의 개회선언, 권영건 동포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사이판에서 온 이다은 양의 `한국인의 자랑`이란 주제의 발표, `당신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란 주제의 영상 상영,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 폐회, 사진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개회식에 앞서 열린 개막 기자회견에서 김승리 대회장은 "지금까지는 미국선거도 못하고 한국 선거도 못하는 처지였으나 앞으로는 국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후예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유로저널 등 동포 언론사들과 국내 신문 방송 등이 나와 개막 기자회견을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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