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삼바축구` 브라질이 보유한 국가대항전(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기록 경신에 바짝 다가서며 세계 축구 최강임을 과시하고 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스틴버그 로얄바포겡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컵(이하 컨페드컵)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 힘입어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스페인은 2006년 11월 이후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최장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브라질이 세운 35경기 연속 무패다. 스페인은 A조 예선 나머지 경기인 이라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패하지않으면 브라질의 연속 무패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4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이고 각 조 1, 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전을 치러 승자끼리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는 대회 시스템에 따라 스페인이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은 37경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 현재 FIFA 랭킹에서 2위인 네덜란드를 300여점차의 압도적 차이로 앞서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스페인으로서는 연속 경기 무패 기록까지 움켜쥔다면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 최강국으로 자리잡는다.

현재 스페인의 전력을 보면 가능성은 크다. 스페인은 지난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우승하면서 국제대회 44년간의 무관의 설움을 말끔히 씻었다. 이후 스페인은 세 차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재임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프리메라리가 두 차례 우승을 이끈 명장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을 영입,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

델 보스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11경기에서 한 차례의 무승부도 없이 전승을 거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선수들 역시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간판 골잡이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가 최전방에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사비 에르난데스-사비 알론소 등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쟁쟁한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최 1년을 앞두고 `예비 월드컵`의 성격으로 치러지는 컨페더레이션컵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어느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지 흥미로 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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