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뉴욕증시를 휘감은 화제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다.
구제금융을 받았던 대형은행들이 구제자금을 상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마감되기는 했지만 오전장 내내 금리인상설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주가 는 한때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경기침체 탈출이 아직도 멀었고 실업률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시기상조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듯한 반응을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게 된 것은 국채금리가 급등, 인플레이션 논쟁이 가열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주말 연 3.9%로 급등했다. 올해 초 3.0% 수준에서 움직이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3월 중순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가 3천억달러를 들여 장기물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2.5%까지로 떨어졌지만 이달 초에는 3.5%로 반등했으며 이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급등한 이유에 관한 해석은 2가지로 요약된다.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을 국채수익률 상승의 이 유로 꼽았다. 금융위기가 고조될 때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안전자산(국채)에 몰려들어 국채금리의 급락(국채가격의 급등)을 초래했으나 이후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FRB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하버드대의 니알 퍼거슨 교수는 채권금리가 급등한데는 인플레이션에대한 시장의 공포가 반영돼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올해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8천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FRB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 탓에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의 급등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의 주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인플레가 아니라 수요부진 속에 물가가 계속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기 때문에 수요진작에 좀 더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인데 반해, 퍼거슨은 인플레이션의 재앙이 임박했으니 신속히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경종을 울리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에 문제가 되는 것은 인플레이션일까, 아니면 디플레이션일까.
크루그먼을 필두로 한 진영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사례에서 보듯이 수요가 공급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의 재앙을 경고하는 것은 난센스라고주장한다.
그러나 통화주의 이론으로 무장한 진영은 수요부진과 무관하게 과잉유동성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기 마련이며, 경제주체들의 인플레 심리 자체가 물가앙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논쟁의 와중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 2일 FRB와 영국중앙은행(BOE)을 겨냥, 유동성 과잉이 초래할 위험을 경고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면서 논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특히 메르켈 총리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3일 벤 버냉키 FRB 의장은 미 의회와 행정부를 향해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혀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 시장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버냉키 의장의 이런 발언을 놓고 단지 재정적자가 초래하는 위험성을 지적했을 뿐이라는 해석과 함께 FRB가 제로금리에서 탈출, 인플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시기가 문제일 뿐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융시장의 큰불을 끄는데 일단 성공한 FRB가 이제 인플레라는 재난에 대비해 정책 방향전환을 모색할 것인지, 아니면 디플레를 더 큰 문제로 여기고 현재의 정책기조를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제금융을 받았던 대형은행들이 구제자금을 상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마감되기는 했지만 오전장 내내 금리인상설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주가 는 한때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경기침체 탈출이 아직도 멀었고 실업률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시기상조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듯한 반응을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게 된 것은 국채금리가 급등, 인플레이션 논쟁이 가열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주말 연 3.9%로 급등했다. 올해 초 3.0% 수준에서 움직이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3월 중순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가 3천억달러를 들여 장기물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2.5%까지로 떨어졌지만 이달 초에는 3.5%로 반등했으며 이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채금리가 급등한 이유에 관한 해석은 2가지로 요약된다.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을 국채수익률 상승의 이 유로 꼽았다. 금융위기가 고조될 때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안전자산(국채)에 몰려들어 국채금리의 급락(국채가격의 급등)을 초래했으나 이후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FRB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하버드대의 니알 퍼거슨 교수는 채권금리가 급등한데는 인플레이션에대한 시장의 공포가 반영돼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올해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8천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FRB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 탓에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의 급등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의 주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인플레가 아니라 수요부진 속에 물가가 계속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기 때문에 수요진작에 좀 더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인데 반해, 퍼거슨은 인플레이션의 재앙이 임박했으니 신속히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경종을 울리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에 문제가 되는 것은 인플레이션일까, 아니면 디플레이션일까.
크루그먼을 필두로 한 진영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사례에서 보듯이 수요가 공급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의 재앙을 경고하는 것은 난센스라고주장한다.
그러나 통화주의 이론으로 무장한 진영은 수요부진과 무관하게 과잉유동성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기 마련이며, 경제주체들의 인플레 심리 자체가 물가앙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논쟁의 와중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 2일 FRB와 영국중앙은행(BOE)을 겨냥, 유동성 과잉이 초래할 위험을 경고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면서 논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특히 메르켈 총리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3일 벤 버냉키 FRB 의장은 미 의회와 행정부를 향해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혀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 시장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버냉키 의장의 이런 발언을 놓고 단지 재정적자가 초래하는 위험성을 지적했을 뿐이라는 해석과 함께 FRB가 제로금리에서 탈출, 인플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시기가 문제일 뿐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융시장의 큰불을 끄는데 일단 성공한 FRB가 이제 인플레라는 재난에 대비해 정책 방향전환을 모색할 것인지, 아니면 디플레를 더 큰 문제로 여기고 현재의 정책기조를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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