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노장 투수 `빅유닛` 랜디 존슨(4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역대 24번째로 개인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존슨은 5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5-1로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존슨이 프로무대에 데뷔한 친정팀이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존슨은 1985년 드래프트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의 전신)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존슨은 607경기만에, 좌완투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통산 300승(164패) 고지에 올랐다. 22시즌 동안 사이영상을 5번이나 수상했던 퍼펙트게임 1차례, 노히트노런 2차례를 기록했으며 통산 4천885개의 삼진을 잡아내 놀란 라이언(5천714개)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존슨은 30살 이후에만 236승을 기록하며 야구선수들의 평균 수명에 역행하는 활약을 보였다. 정작 25세 이전엔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존슨 이후 당분간 메이저리그에서 300승 투수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6세의 제이미 모이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50승을 기록했고 앤디 페티트(36.뉴욕양키스)는 220승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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