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3.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에서 퍼시픽리그 타자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는 2일 인터넷판에서 야쿠르트와 인터리그 2연전을 앞둔 세이부 라이온스의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이 제비군단 수호신 임창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투수 출신인 와타나베 감독은 "야쿠르트의 계투진은 좀처럼 공략하기 힘들다. 특히 (임창용이 등판하는) 9회는 아예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불펜이 좋기에 6회 이 전에 대량 득점을 목표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도 당시 한국대표팀 마무리 임창용을 의식한 듯 "임창용은 대단한 투수다. 임창용이 등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팀으로서는 임창용이 마운드에 나서지 않도록 경기하면 문제없다"고 두려움을 나타냈다.

임창용은 1일까지 센트럴리그 세이브 순위에서 잠시 2위로 밀렸지만 20⅓이닝 동안 실점 없는 완벽한 투구로 15세이브를 거뒀다. 지난달 19일부터 열린 인터리그에서는 세이브 2개를 올렸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정상을 밟았던 세이부는 7일 요미우리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제구력이 불안한 상대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을 상대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고 역전승을 거뒀다.

세이부가 센트럴리그에서 이름난 소방수 크룬을 정복했지만 임창용은 공략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만 봐도 이미 임창용이 `미스터 제로`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얻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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