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위 1000여명… 인선 지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는 사저 옆 야산으로 결정됐으며 수원 화장터에서 전직 대통령중 처음으로 화장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과 관련해 영결식을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거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의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으로 정부는 우선 이른 시간 내에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장의 집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에서는 장의위원장뿐 아니라 고문과 부위원장, 위원 등에도 유족 측 인사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총 인원수는 1000명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의위원회 참여 인사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참여 대상 인사가 1000명을 넘어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고문과 부위원장만 먼저 인선하고 위원은 추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장지는 이날 오전 유가족이 가족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옆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2번지 일대를 장지로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사저에서 서쪽으로 50여m 떨어진 이곳은 전체 660㎡ 규모로 이중 100㎡ 정도에 비석을 세우고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는 봉하마을 선영과 봉화산 등이 거론돼왔으나 유가족들이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만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사저 옆 야산을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줄줄이 구속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25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방재청은 27일부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과 관련, 추모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28일 오후 2시 발령예정이던 민방위 재난위험경보를 국민장을 고려해 6월 15일 오후 2시에 발령한다. 또한 29일 계획인 국보급 문화재, 교정시설 등에 대한 특수재난 현장 훈련은 영결식 관계로 도상훈련으로 조정한다.

김무종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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