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조기 전국망… 시장 선도
유무선 통합 추세따라 합병여부도 관심
덩치 키우기와 컨버전스로 요약되는 통신시장의 메가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산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가고 있는 LG그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는 LG그룹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합병 여부와 그 시기, 적극적인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추진 등을 향후 LG그룹 행보의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LG그룹의 통신산업은 몇 년 전만에도 미운오리 새끼에 가까웠다.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입자 증가세, 수익성 악화와 적자 등이 그 이유다. 이는 툭하면 불거지는 통신계열사 매각설이나 반도체산업과의 빅딜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1~2년새 LG텔레콤은 정부의 정책과 후발사업자의 잇점 등을 활용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가입자 800만명을 넘기며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LG데이콤은 2007년이후 최근까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LG파워콤 역시 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오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간 통신산업을 `반신반의`의 시각으로 바라보던 LG그룹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간에는 3사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통신을 전자, 화학과 함께 그룹의 3대 축으로 인식하는 등 통신산업에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해 지난 2008년 LG텔레콤이 본사를 현재의 상암DMC로 옮길 당시, 구본무 LG그룹회장이 직접 축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구 회장의 LG텔레콤 방문은 PCS를 상용화하던 지난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만큼 통신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렇게 자신감을 회복한 LG그룹이 합병KT의 등장,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진영의 세 불리기, 유무선 통합 및 방송통신 융합이란 환경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켜보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액션이 뒤따르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통신계열 3사간의 합병 여부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간의 합병은 이미 공식화됐지만, 통신산업의 유무선 컨버전스를 바라보는 그룹이 시각과 의지에 따라 LG텔레콤을 포함한 유무선 통합기업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만년 3위 사업자에서 탈출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4세대(G) 이동통신을 교두보로 삼기 위한 그룹차원의 적극적인 외각지원 여부도 업계의 관심 사항이다. 이미 LG텔레콤은 4G에서는 가장 먼저 전국망을 구축해 4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그룹이 통신산업에 자신감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발사업자에 비하면 가입자 기반과 인프라 측면에서 열세"라며 "LG 통신3사가 합병KT와 SK텔레콤의 2강구도에서 자생력 지키기를 계속할지, 합병과 4G를 발판삼아 역전극을 노릴지 그룹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응열기자 uykim@
유무선 통합 추세따라 합병여부도 관심
덩치 키우기와 컨버전스로 요약되는 통신시장의 메가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산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가고 있는 LG그룹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는 LG그룹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합병 여부와 그 시기, 적극적인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추진 등을 향후 LG그룹 행보의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LG그룹의 통신산업은 몇 년 전만에도 미운오리 새끼에 가까웠다.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입자 증가세, 수익성 악화와 적자 등이 그 이유다. 이는 툭하면 불거지는 통신계열사 매각설이나 반도체산업과의 빅딜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1~2년새 LG텔레콤은 정부의 정책과 후발사업자의 잇점 등을 활용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가입자 800만명을 넘기며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LG데이콤은 2007년이후 최근까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LG파워콤 역시 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오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간 통신산업을 `반신반의`의 시각으로 바라보던 LG그룹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간에는 3사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통신을 전자, 화학과 함께 그룹의 3대 축으로 인식하는 등 통신산업에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해 지난 2008년 LG텔레콤이 본사를 현재의 상암DMC로 옮길 당시, 구본무 LG그룹회장이 직접 축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구 회장의 LG텔레콤 방문은 PCS를 상용화하던 지난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만큼 통신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렇게 자신감을 회복한 LG그룹이 합병KT의 등장,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진영의 세 불리기, 유무선 통합 및 방송통신 융합이란 환경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켜보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액션이 뒤따르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통신계열 3사간의 합병 여부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간의 합병은 이미 공식화됐지만, 통신산업의 유무선 컨버전스를 바라보는 그룹이 시각과 의지에 따라 LG텔레콤을 포함한 유무선 통합기업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만년 3위 사업자에서 탈출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4세대(G) 이동통신을 교두보로 삼기 위한 그룹차원의 적극적인 외각지원 여부도 업계의 관심 사항이다. 이미 LG텔레콤은 4G에서는 가장 먼저 전국망을 구축해 4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그룹이 통신산업에 자신감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발사업자에 비하면 가입자 기반과 인프라 측면에서 열세"라며 "LG 통신3사가 합병KT와 SK텔레콤의 2강구도에서 자생력 지키기를 계속할지, 합병과 4G를 발판삼아 역전극을 노릴지 그룹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응열기자 u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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