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ㆍ미디어 이어 인터넷서점ㆍ전문업체도 가세
예스24ㆍ알라딘, 공동추진 MOU
북큐브네트웍스는 사이트 오픈

최근 전 세계적으로 e북(전자책)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국내에서도 전용 단말기에 이어 관련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미디어에 이어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 전문업체까지 시장 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동녕)와 알라딘(대표 조유식)은 12일 전자책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전자책 전송권 계약과 제작, 이동통신사 제휴 등 사업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출판사를 대상으로 전자책 전송권 확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부터는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개발 및 제작을 공동 진행하고, 이어 전자책 단말기 제작기술 보유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한 단말기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이 달 안에 다양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출자 법인에 대해서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기술 파트너 확정과 출판계와 공동 컨소시엄을 마련하는 등 올해 중에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사의 경우 10년 동안 출판계와 협력해 온 만큼, 전자책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전송권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적인 독자층이 원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의 50% 이상을 전자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전자책 전문업체인 북토피아의 경영권 분쟁으로 지난해 8월 출범한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도 다음달 초 전자책 전문 서비스 사이트 `북큐브(www.bookcube.co.kr)'를 오픈 할 예정이다. 북큐브네트웍스 현재 살림ㆍ국일ㆍ다락원ㆍ대교출판 등 100여개 출판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1만여종의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이며, 올 연말까지 제휴 출판사 수와 콘텐츠를 각각 300여개와 2만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북큐브네트웍스는 또 자체 기획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도 올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7월경에는 이미 상용화된 전자책 전용 단말기 업체와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가 6월 국내 처음으로 전자책 전용 단말기 `파피루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LG텔레콤에 이어 SK텔레콤도 올해 안으로 전자책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또 현재 신문 등 일부 미디어들도 전자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미국 아마존의 `킨들'로 시작된 글로벌 전자책 전쟁이 점차 국내로 불을 옮겨 지피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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