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들 '득실계산'
고객관리ㆍ유무선 결합상품 판매 유리
SKTㆍLGT 등 경쟁력 강화 대응 필요
KT가 KTF와 합병이후 도입할 `통합요금고지서'의 영향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KT 통합고지서 등장에 따른 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KT는 KTF와의 전산통합 일정 등을 감안해 3분기 중에 통합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통합고지서가 발송되면 KT와 KTF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들은 한 장의 요금고지서만 받는 `원 빌링'(One billing)이 가능해진다.
이에 비해 물리적 전산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SK텔레콤ㆍSK브로드밴드와 LG그룹 통신3사(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는 각 사별로 고지서를 발송한다.
KT는 통합고지서의 등장으로 고객은 일목요연하게 가계통신비 내역을 볼 수 있고, 사업자는 통합 고객관계관리(CRM)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 시 장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결합상품의 등장으로 고객들은 자신이 사용한 모든 서비스(유선+무선)의 요금을 한 눈에 보고 싶어하고, 사업자들 역시 가입자의 개별 서비스 매출보다는 총 서비스 매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통합고지서는 고객관리의 효율과 고객의 편의를 동시에 높여주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개별 서비스에 대한 매출개념인 ARPU보다는 한 개인이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의 매출 개념인 ARPC(Average Revenue Per Customer)로 고객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들 역시 KT 통합고지서가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은 "왜 KT만 통합고지서가 되느냐"는 고객들의 질문에 할 말이 많지 않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유무선 결합서비스 가입자가 늘고 가족단위 가계통신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KT의 통합고지서는 고객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쟁사들은 전산통합없이 물리적으로 통합고지서에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은 그러면서도 통합고지서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통합요금고지〓통합서비스상담'이란 인식을 갖기까지 그렇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합고지서를 받은 고객은 KT콜센터에서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상품은 물론 이동전화까지 원스톱으로 상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전산 및 콜센터 통합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장기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의 통합고지서는 유무선 결합시장이 확대될수록 그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들 역시 통합요금고지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열기자 uykim@
고객관리ㆍ유무선 결합상품 판매 유리
SKTㆍLGT 등 경쟁력 강화 대응 필요
KT가 KTF와 합병이후 도입할 `통합요금고지서'의 영향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KT 통합고지서 등장에 따른 득실을 계산하고 있다.
KT는 KTF와의 전산통합 일정 등을 감안해 3분기 중에 통합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통합고지서가 발송되면 KT와 KTF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들은 한 장의 요금고지서만 받는 `원 빌링'(One billing)이 가능해진다.
KT는 통합고지서의 등장으로 고객은 일목요연하게 가계통신비 내역을 볼 수 있고, 사업자는 통합 고객관계관리(CRM)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 시 장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결합상품의 등장으로 고객들은 자신이 사용한 모든 서비스(유선+무선)의 요금을 한 눈에 보고 싶어하고, 사업자들 역시 가입자의 개별 서비스 매출보다는 총 서비스 매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통합고지서는 고객관리의 효율과 고객의 편의를 동시에 높여주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개별 서비스에 대한 매출개념인 ARPU보다는 한 개인이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의 매출 개념인 ARPC(Average Revenue Per Customer)로 고객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들 역시 KT 통합고지서가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은 "왜 KT만 통합고지서가 되느냐"는 고객들의 질문에 할 말이 많지 않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유무선 결합서비스 가입자가 늘고 가족단위 가계통신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KT의 통합고지서는 고객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쟁사들은 전산통합없이 물리적으로 통합고지서에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은 그러면서도 통합고지서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통합요금고지〓통합서비스상담'이란 인식을 갖기까지 그렇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합고지서를 받은 고객은 KT콜센터에서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상품은 물론 이동전화까지 원스톱으로 상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전산 및 콜센터 통합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장기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의 통합고지서는 유무선 결합시장이 확대될수록 그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들 역시 통합요금고지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응열기자 u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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