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6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1일 지식경제부의 `2009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06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9.0% 줄었지만 수입이 35.6%나 급감한 246억5000만달러에 그치면서 60억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42억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2개월 연속 무역흑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4월까지 무역수지 누계는 95억4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수출은 선박 등 주력산업의 수출호조와 환율효과 지속 등으로 전월 280억7000만달러 보다 20억달러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수출 감소율도 올 들어 처음으로 10% 대에 진입한 -19%를 기록했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가 하락 지속으로 전월 237억8000만달러보다 8억7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감소율은 35.6%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했다.

또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2억달러대를 회복했고, 일평균 수입액은 10억3000만달러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각각 39.9%와 2.3%를 증가한 선박류와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38%가 줄었지만 지난달에는 26% 줄어드는 데 그쳐 감소폭이 크게 완화됐고 무선통신기기도 22% 감소에서 18% 감소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수입의 경우 단가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원유 수입액이 작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39%), 가스(-49%), 철강(-49%) 등 원자재 수입액이 모두 크게 떨어졌다. 자본재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80%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0.6% 줄었고 소비재 수입감소율도 30.7%에 달했다.

이근형기자 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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