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순 탑엔지니어링 부사장


최근 세계적으로 급격한 LED산업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LED는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발광 다이오드라고 불리는 화합물 반도체를 의미한다. LED는 백열등, 형광등 등 일반 광원에 비해 수명이 길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에너지 부족 현상과 환경오염 증대로 종래 백열등 및 형광등의 대체 조명으로 LED가 대두되고 있다. 2008년 정부는 21세기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LED 사업을 지목하고, 2012년 세계 3대 LED 생산국을 목표로 LED산업 지원에 나섰다. 또한 'LED 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2015년까지 국내 조명시장 전체의 30%를 LED 조명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LED 열풍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LED산업에 대한 지원은 LED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2008년 세계 조명시장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는 LED조명은 연평균 45%의 고성장과 함께 2015년 세계시장의 약 28%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BLU(Back Light Unit), 자동차, 휴대폰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 가능한 만큼 향후 폭발적인 수요증대가 예상된다.

최근 불고 있는 LED산업 열풍을 바탕으로 국내 LED업체의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LED업체들의 분포는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09년 4월 현재 총 457개의 LED관련 기업 중 62%인 283개 업체가 LED조명사업에 속한다. 이 외에 패키징 업체가 35개, 에피와 칩 관련 업체는 13개이다. 조명업체를 제외한 국내 LED시장 규모를 봐도 2008년 전체 6127억원 중 부품소재 분야는 427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LED장비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편중 현상은 마찬가지이다. LED산업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장비의 수는 일본, 대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현재 LED산업의 경쟁력과 함께 향후 미래의 성장가능성과도 연결되는 현상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LED산업의 양적 성장은 급격히 이루어졌지만, 산업의 기반인 부품소재 및 장비 분야의 양적, 질적 성장은 아직 부족한 상태인 것이다.

LED산업은 광대한 활용가능 범위로 인해 부품소재 및 장비시장에 대한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인 LED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부품소재, 장비 등 기반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ED산업은 선발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크로스라이선싱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후발업체의 진입을 억제하는 높은 기술장벽을 가진 산업구조이다. 또한, 원천기술 관련 배타적 특허권이 강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국내 LED 관련 부품소재 및 장비업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수합병, 기술도입 등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시장진출을 영위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도 미국 LED장비업체의 특허권, 인원 등 기술을 도입하며 기존의 LED소자 생산용 후공정장비 외에 전공정장비 사업도 착수했으며 특히 양자점(Quantum Dot)을 양산해 LED조명의 맹점인 색상재현의 제한을 탈피하여 천연색 재현을 위한 핵심소재사업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반도체 및 LCD, IT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적, 산업적 연관성이 큰 LED산업도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국내 LED산업을 보면 대기업 및 중소 벤처기업들의 LED사업 진출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선진국 대비 약 80% 정도 기술수준까지 도달하였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LED분야 생산은 2007년 12억 달러에서 2012년 90억 달러로 증가가 예상된다. 정부는 LED산업 발전을 위해 2012년까지 약 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LED산업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2008년 1조2000억 원에서 2018년 30조 원으로 증대가 예상될 만큼 발전 가능성과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LED산업 발전에 의한 고용창출 효과도 2008년 6000여 명에서 2018년 6만여 명으로 10배 이상 증대가 예상된다.

LED산업은 21세기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신성장동력으로 산업의 성장단계에서부터 부품소재, 장비 등 기반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과 민간 차원의 투자가 동반되어야 한다. LED산업 전반에 대한 균형잡힌 발전이 이뤄질 때, 대한민국 LED산업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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