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영국 경제가 1.9%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9% 줄어들어 1979년 3.4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분기 감소율을 보였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이 22일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밝혔던 1.6%보다 감소폭이 훨씬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분기 생산은 4.1%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2%, 전분기 대비 4.9% 줄어 GDP 하락을 주도했다.

영국의 GDP는 지난해 3.4분기 0.6%, 4.4분기 1.5%, 올해 1.4분기 1.9% 등 3분기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영국 경제가 깊은 침체 상황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풀이했다.

국가통계청의 존 비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급속하게 생산이 위축됐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의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이 렇게 큰 폭으로 생산이 줄어든 적은 없다"고 말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된 GDP 보고서는 달링 재무장관의 예산안이 얼마나 낙관적인 전제 아래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링 장관은 22일 영국 경제가 2009년 3.5% 위축되지만 2010년에 1.25% 성장하면서 성장세로 돌아서고 2011년부터 매년 3.5%씩 성장할 것이라고 밝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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