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원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교육협의회가 국내기업들의 대학 만족도를 조사하여 얼마 전에 발표한 '산업계 관점의 대학평가 결과'는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이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은 공학 같은 응용학문을 하려면 기초학문 실력이 튼튼해야 하는데 이공계 대학이 충분히 가르치지 않으며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공계 대학교육이 주요 수요자인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기업은 오래 전부터 이런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하여 왔고, 대학과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일부 기업은 이미 세계적인 일류 기업이 되었으며 그들이 요구하는 기술과 인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것인데 반해 대학에서의 교육 및 연구 수준과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는 이러한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학, 정부, 기업의 세 가지 주체가 각자의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0여 년간 정부는 이공계 대학을 육성하기 위하여 누리사업, BK사업,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 지원 등 적지 않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에서도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의 개혁과 아울러,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하여 전공교육과 기초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학과 및 전공간 벽을 허무는 교육과정 운영의 융통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산학 협동 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연구연가 제도 활성화, 교수의 업적 평가 시 연구논문 실적뿐만 아니라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등의 산학 협력 연구에 대한 적절한 평가 등의 추가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기업은 과연 기업의 기대에 만족하는 인재의 양성을 위해 대학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는 기업과 관련된 학과를 대학에 개설하여 직접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실무형 인재교육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즉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장점이 있으나, 이러한 방식으로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지닌 인재보다는 제한된 전문 인재를 양성할 우려가 있다. 대학의 역할은 기업이 요구하는 하나의 좁은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에 기업에서는 기업의 수요와 연계된 교과과정의 개설과 아울러 다양한 창의적인 교과과정을 개설하는데 대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산학 인턴십의 확대가 요구된다.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전까지 일정 기간을 연구소 또는 산업현장에서 현장 실습을 해야 하는 제도의 도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산학 협력연구 등에 대한 보다 활발한 투자와 함께 산학협력으로 발생하는 지적 재산권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이 요구된다. 현재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학협력의 결과에 대한 기업의 일방적인 지적 재산권의 주장 등은 산학협력연구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계의 요구를 강조하기보다는 대학의 기초 지식 역량과 산업계의 요구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추구해야 한다.
대학과 기업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수요와 공급이란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의 대학에 대한 투자 없이는 기업의 수요에 만족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의 공급은 불가능하다. 기업은 대학과 긴밀한 동반자 의식을 가지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산학협동 활성화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교육협의회가 국내기업들의 대학 만족도를 조사하여 얼마 전에 발표한 '산업계 관점의 대학평가 결과'는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이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은 공학 같은 응용학문을 하려면 기초학문 실력이 튼튼해야 하는데 이공계 대학이 충분히 가르치지 않으며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공계 대학교육이 주요 수요자인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기업은 오래 전부터 이런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하여 왔고, 대학과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일부 기업은 이미 세계적인 일류 기업이 되었으며 그들이 요구하는 기술과 인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것인데 반해 대학에서의 교육 및 연구 수준과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는 이러한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학, 정부, 기업의 세 가지 주체가 각자의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10여 년간 정부는 이공계 대학을 육성하기 위하여 누리사업, BK사업,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 지원 등 적지 않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에서도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의 개혁과 아울러,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하여 전공교육과 기초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학과 및 전공간 벽을 허무는 교육과정 운영의 융통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산학 협동 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연구연가 제도 활성화, 교수의 업적 평가 시 연구논문 실적뿐만 아니라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등의 산학 협력 연구에 대한 적절한 평가 등의 추가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기업은 과연 기업의 기대에 만족하는 인재의 양성을 위해 대학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는 기업과 관련된 학과를 대학에 개설하여 직접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실무형 인재교육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즉각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장점이 있으나, 이러한 방식으로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지닌 인재보다는 제한된 전문 인재를 양성할 우려가 있다. 대학의 역할은 기업이 요구하는 하나의 좁은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에 기업에서는 기업의 수요와 연계된 교과과정의 개설과 아울러 다양한 창의적인 교과과정을 개설하는데 대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산학 인턴십의 확대가 요구된다.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전까지 일정 기간을 연구소 또는 산업현장에서 현장 실습을 해야 하는 제도의 도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산학 협력연구 등에 대한 보다 활발한 투자와 함께 산학협력으로 발생하는 지적 재산권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이 요구된다. 현재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학협력의 결과에 대한 기업의 일방적인 지적 재산권의 주장 등은 산학협력연구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계의 요구를 강조하기보다는 대학의 기초 지식 역량과 산업계의 요구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추구해야 한다.
대학과 기업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수요와 공급이란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의 대학에 대한 투자 없이는 기업의 수요에 만족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의 공급은 불가능하다. 기업은 대학과 긴밀한 동반자 의식을 가지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산학협동 활성화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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