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영상사업 등 정리 완료키로


대우일렉은 15일 영상사업과 비주력 제품사업을 정리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 핵심제품에 집중해 글로벌 백색가전 전문회사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일렉 이성 신임 사장은 이날 시내 명동 세종호텔에서 상반기 전략제품으로 개발한 `드럼업Ⅱ` 출시행사에 이어 가진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된 디지털 TV 등 영상사업과 비주력 군소제품사업을 매각을 통해 정리하고, 백색가전 중심으로 재편해 수익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기업의 내실을 확고히 다져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워크아웃 연장이 결정된 대우일렉은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속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각이나 인수합병(M&A) 등은 회사의 실체를 공고히 한 이후에 국내외 경기를 보고 기회를 찾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대우일렉은 지난주 영상, 에어컨, 쇼케이스, 청소기, 전기모터 등 정리 대상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고, 22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5월까지 정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성 사장은 "그동안 영상부문 등은 투자를 많이 못해서 경쟁력이 없는 게 사실이고, 과감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의 사례를 봐도 영상이 없어도 백색가전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 사장은 "올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5% 정도 줄어든 1조2천억 원매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1조5천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향후 3년이내 2조 원 이상, 5년 이내 4조 원 이상의 매출과 7∼8%의 영업이익을 내는 `글로 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3차례 매각작업이 무산된 데 대해 "지금은 인수합병(M&A)을 말할 단계가 아니며, 금년 하반기나 내년초 시장이 회복되면 인수 원매자가 나타날 것"이 라며 "현재로선 경영정상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일렉은 향후 국내는 광주공장 중심으로, 해외는 멕시코,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공장 등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현재 국내에 1천200명, 해외에 2천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매출의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세탁기와 냉장고가 각각 24%와 1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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