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일산 킨텍스서… 수억달러 규모 수출 기대


한국과 일본 정부가 부품소재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전문 전시상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특히 엔화강세로 일본 기업들이 한국산 부품소재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수억달러 규모의 부품 수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어서 대일 부품소재 무역역조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6, 17일 양일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일본경제산업성, KOTRA, 일본무역진흥기구와 공동으로 `한일 부품소재 조달ㆍ공급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4월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부품소재 분야 교류를 확대키로 한 합의에 따라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기업의 대한투자촉진을 위한 `부품소재 전용공단'설치를 표명했고, 양국 정상은 부품소재분야 양국 관계기관 간에 사절단 파견과 전시상담회 등의 실시 검토를 촉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취지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는 미츠비시전기와 캐논, 우찌다요코 등 일본기업 59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35개 기업이 한국 부품소재 구매에 나선다. 당초 4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엔고 영향으로 일본 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전부품, 자동차부품, 반도체 제조장치부품, 산업용 플랜트 부품 등을 구매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들은 전자기기 부품, 선박용기기에 관심을 보였고 중소기업들은 알루미늄가공품, 진공장치부품, 로봇용 부품 등을 조달할 계획이다.

KOTRA와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내 유망 부품소재기업을 발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과 1대1 매칭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KOTRA는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은 1개 기업당 평균 17건 총 600건의 구매 상담이 추진되고, 구매상담 규모도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주재로 우리나라 부품소재 기업과 일본 구매기업간 수억달러 규모의 부폼소재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일본 기업들은 우리 부품소재 업체들과 구체적인 구매상담을 벌일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굵직한 계약들이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경부는 이 전시회와 함께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09 국제부품ㆍ소재 산업전(IMAC)'을 동시에 개최해 양국간 부품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IMAC에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총 국내기업 187개사가 참여해 기계, 자동차, 전자부품을 위주로 제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회 부대행사로 16일에는 부품소재 전용공단 기업 유치 설명회와 일본기업 부품소재 구매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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