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분석… 40%이상이 폭 6m미만 도로서


7대 대도시 교통사고 사망자의 2명 중 1명은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으며 이 중 40% 이상이 폭 6m 미만의 도로에서 발생, 주거지역 내 생활도로의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김유상)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간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 등 7대 대도시의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 발표한 `대도시 생활도로 안전도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도시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553명으로 이 중 절반 가까이(770명ㆍ49.6%)가 보행 중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보행 중 사망자 수 비율은 37.6%(1871/4976명)로 대도시에 비해 12%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또 이들 도시에서는 폭 6m 미만 생활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체 사고의 46.2%(4만3435/9만4095명), 전체 사망자의 43.8%(680/1553명)를 차지하는 등 차도와 보도 구분이 불명확한 내 집 앞 생활도로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영국ㆍ일본ㆍ독일 등 해외 교통 선진국들처럼 생활권 내에서의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를 통해 교통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 측은 "보행 중 사망사고의 경우, 도보를 주로 하며 활동영역이 주거지역 중심인 14세 이하의 어린이(63.4%ㆍ이하 2007년 국내 전체 기준)와 61세 이상의 고령자(52.2%) 등의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난다"면서 "보행자의 안전확보를 위한 생활도로 환경정비를 통한 교통환경 개선과 안전구역 운영을 통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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