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전자결제 업체 잇따라 인수
케이에스넷, 이니시스 이어 스마트로도
일부 이익 실현 위해 차입 경영도 불사
외국계 자본의 국내 전자결제 독식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결손까지 내가며 이익을 챙겨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넷, 한국퍼스트데이타(옛 KMPS), 이니시스 등 주요 전자결제 업체들이 외국계 자본에 인수된 데 이어 GS그룹의 IT 관계사인 스마트로도 외국계 자본에 곧 넘어갈 예정이다.
앞서 스마트로는 이니텍과 지분 양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로는 GS홀딩스의 정식 계열사는 아니지만 지분 중 79.22%를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이니텍은 디지털통신방송 솔루션 업체인 리노스가 주주이지만 자본(소유 구조)의 정점에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크레인파트너스(Crane Partners,LLC)가 있다. 크레인 파트너스는 이니시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지분 61.07%).
통상 MOU때 계약 금액이 10%(9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금은 총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 관계자는 "인수 금액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이니텍 대주주였던 권도균씨의 보유 자금도 스마트로 인수 때 쓰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관계자는 "권도균씨는 미국 체류 중으로 스마트로 인수 건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중태 이니텍 대표는 "스마트로 인수에는 이니텍 보유 현금이 쓰일 예정"이라며 "VAN(금융부가통신망)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전자결제 유관 사업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텍의 현금보유액은 400억원 가량이며 과거 KMPS를 관계사로 두었으나 미국 퍼스트데이타에 매각했다.
외국계 자본에 잇따라 국내 기업이 매각되면서 주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재무구조가 현격히 나빠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H&Q가 대주주인 케이에스넷은 지난해 감자를 통해 이익잉여금(400억원)이 전액 소진되고 200억원의 결손이 났다. 올해도 감자를 통해 배당을 받아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가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주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재무지표가 나빠진 것이다.
또 다른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인 한 전자결제기업도 주주가 잉여금을 빼가 차입경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스마트로의 인수 건 역시 외국계 자본의 이익실현을 위한 전 단계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무종기자 mjkim@
케이에스넷, 이니시스 이어 스마트로도
일부 이익 실현 위해 차입 경영도 불사
외국계 자본의 국내 전자결제 독식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결손까지 내가며 이익을 챙겨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넷, 한국퍼스트데이타(옛 KMPS), 이니시스 등 주요 전자결제 업체들이 외국계 자본에 인수된 데 이어 GS그룹의 IT 관계사인 스마트로도 외국계 자본에 곧 넘어갈 예정이다.
앞서 스마트로는 이니텍과 지분 양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로는 GS홀딩스의 정식 계열사는 아니지만 지분 중 79.22%를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이니텍은 디지털통신방송 솔루션 업체인 리노스가 주주이지만 자본(소유 구조)의 정점에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크레인파트너스(Crane Partners,LLC)가 있다. 크레인 파트너스는 이니시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지분 61.07%).
통상 MOU때 계약 금액이 10%(9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금은 총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 관계자는 "인수 금액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이니텍 대주주였던 권도균씨의 보유 자금도 스마트로 인수 때 쓰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관계자는 "권도균씨는 미국 체류 중으로 스마트로 인수 건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중태 이니텍 대표는 "스마트로 인수에는 이니텍 보유 현금이 쓰일 예정"이라며 "VAN(금융부가통신망)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전자결제 유관 사업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텍의 현금보유액은 400억원 가량이며 과거 KMPS를 관계사로 두었으나 미국 퍼스트데이타에 매각했다.
외국계 자본에 잇따라 국내 기업이 매각되면서 주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재무구조가 현격히 나빠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H&Q가 대주주인 케이에스넷은 지난해 감자를 통해 이익잉여금(400억원)이 전액 소진되고 200억원의 결손이 났다. 올해도 감자를 통해 배당을 받아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가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주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재무지표가 나빠진 것이다.
또 다른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인 한 전자결제기업도 주주가 잉여금을 빼가 차입경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스마트로의 인수 건 역시 외국계 자본의 이익실현을 위한 전 단계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무종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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