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KLPGA 신임 협회장

'2년간 해외진출 금지' 재검토ㆍ퀄리파잉스쿨 도입도



선종구 하이마트 사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 10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KLPGA는 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2009년 정기총회를 갖고 선종구 사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선종구 회장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KLPGA 투어를 만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히면서 "더욱 내실 있고 합리적인 협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침체로 대회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도 선 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회가 2~3개 줄어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시합의 질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문제"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협회가 매끄럽게 경기운영을 잘 하면 스폰서는 당연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선종구 회장은 불황 타개를 위해 "협회가 나서 스폰서와 골프장 그리고 방송사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스폰서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터넷 포털 네이버 동시 생중계를 통해 대회에 대한 노출 효과가 크게 늘었다"면서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주관방송사 중계비용 절감 및 공동타이틀 주선을 통한 스폰서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며 협회가 나서 골프장을 알선하는 것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 회장은 국내 선수들의 해외진출 러시를 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던 '2년간 해외진출 금지규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국내 투어 위축을 불러오는 한 가지 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한국여자골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라며 "현재 정회원 입회 후 2년간 해외진출 금지 규정은 장기적으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협회장 취임으로 해외 선수들의 국내투어 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활발히 논의될 전망이다. 선 회장은 "KLPGA는 외국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된 상태지만 제도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선수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퀄리파잉스쿨 제도 도임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일기자 u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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